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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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김수용 "2017년 목표는 고정…물들어올 때 노 젓자"

기사입력 2016.12.16 10:06 / 기사수정 2016.12.16 10: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수드래곤' 김수용이 차진 입담을 또 한 번 과시했다. 

김수용은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그는 연예계 대표 워킹맘 윤손하, 정시아, 장영란의 입담에 초반부터 무기력해졌다. 이내 "잘못 나왔다"고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은 16일 엑스포츠뉴스에 "초반에 의욕을 갖고 나섰지만 깜짝 놀랐다. 아줌마들의 입담이 세더라. 세 명의 기에 눌려서 얌전히 있었다. 입이 풀릴 만하니까 끝났다"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주부들의 거침없는 입담에 침울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녹슬지 않은 입담과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자랑했다. 

김수용은 MBC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 때 딸과 사이가 안 좋아 '쇼윈도 부녀'였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딸에게 "아빠 얼굴이 잘생겼다"고 대답하도록 강요했다고 했다. 

딸과 아내에 섭섭해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우연히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자를 잠깐 봤을 뿐인데 딸이 아내에게 "엄마! 아빠가 비키니 입은 여자 봤다"고 이른 일화를 공개했다. 또 "냉장고에 크림빵이 있어서 먹었는데 아내가 '뭐하는 거야'라 하더라. 아이를 줘야 한다고 말해서 서운했다"고 말했다. 

가족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수용은 "아내가 재밌었다고 말해줬다. 딸 사진이 많이 공개돼서 딸도 봤으면 좋았을 텐데 늦은 시간이어서 보지 못했다. 토요일에 재방송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딸이 아빠가 김수용이라는 사실을 좋아한다. 아파트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면 창문을 열고 '개그맨 김수용이다'라고 소리친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용은 '라디오스타'에서 유재석의 전화는 펠레의 저주라고 농담한 바 있다. 이번 '해투'에서도 MC 유재석과 화기애애한 녹화를 진행했다. 그는 "'해투'에서 얘기했는데 편집됐다. 이번에는 먼저 연락했다. '나 이제 잘될 거다. 네가 얘기하기 전에 내가 먼저 얘기한다'고 했다. 재석이가 '형, 진짜 잘될 거다'라고 말했다. '펠레의 저주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내 앞에서 잘된다는 말을 하지말라'고 했다"며 유재석을 언급했다. 
 
김수용은 이날 재미를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2017년 활약을 기대했다. 그럼에도 노련한 입담으로 '수드래곤'다운 활약을 펼쳤다. 2017년에는 더 많은 고정 예능 출연이 목표란다.

김수용은 "현재 고정 프로그램은 '김수용의 구경'밖에 없다. 세상의 구경 보러 다니는 거다. 1회에 7, 8분 분량이고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공개될 것 같다. 조회수가 많이 나오면 계속할 수 있다. SM C&C가 제작하는데 아이돌만 나오는 SM타운에 아저씨가 등장하는 건 처음이다"며 근황을 밝혔다. 

김수용의 2017년 목표는 고정 프로그램을 많이 맡는 것이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물이 적셔지기만 했다. 지금은 적신 게 쭉 빠져나가서 마른 논바닥 같다. 고정 예능에 3개만 들어가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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