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24 11:51 / 기사수정 2016.11.24 11:54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영화감독 장항준이 영화와 가족, 그리고 시국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장항준이 출연해 영화 감독의 세계에 대해 들려줬다.
이날 박명수는 장항준에 대해 "이 분의 직업을 헷갈려하는 분이 많다. 예능인으로 아는 분이 많은데 본업은 영화감독이다"며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장항준은 원래도 유명한 감독이었지만, MBC '무한도전'의 '무한상사'를 연출하며 전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 박명수는 "'무한상사' 시즌 2를 하면 또 연출을 맡을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장항준은 "맡을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무한상사' 연출을 하며 수면제를 처방받을 만큼 힘들었다고.
이에 대해 "단기간에 촬영을 해야하는 데다가, 배우분들 스케줄도 잘 안 맞았다"며 "또 거의 전국민이 본다는 느낌이라서 부담스러웠다. 다음에는 봉준호나 박찬욱 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직업의 섬세한 세계'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는 "지인과 술을 마시면 다 내가 살 수 있는 정도다. 그리고 연출부 친구들에게 인터넷에서 옷을 사서 돌릴 수 있는 정도"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장항준 감독의 부인인 김은희 작가의 수입도 물었다. 장항준은 "내가 돈 관리를 하기 때문에 수입에 대해 제대로 안다"며 "나보다 당연히 많이 번다. 두 배 정도가 된 지는 꽤 됐다. 내가 회식 자리에서 술을 살 정도면, 김은희 작가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골든벨을 칠 수 있는 정도로 번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친한 연예인으로 이보영-지성 부부를 꼽으며, 일화를 들려줬다. 평소 귀여운 성격이라는 이보영에게 장항준 감독이 "결혼하자"고 말하다가 "꺼져"라는 소리를 들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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