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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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악재 넘은 NC, 첫 KS 무대 밟는다

기사입력 2016.10.25 22:30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어려움을 극복한 감격의 첫 KS.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올해 NC는 내우외환을 겪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고, 주축 투수 이재학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전력 약화까지 떠안았던 NC다. 이뿐 아니라 에릭 테임즈는 정규시즌 후반 음주운전 파문으로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테임즈는 징계로 인하여 플레이오프 1차전 결장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은 똘똘 뭉쳤다. 선수단은 외부의 악재를 딛고 야구에 집중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NC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필승조 임정우와 김지용을 무너뜨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는 재크 스튜어트의 호투와 박석민의 대포 한 방으로 LG를 꺾었다.

3차전 졸전 속 패배 뒤 NC는 4차전 3일 휴식을 취한 에릭 해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해커는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그러나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과 수비진의 도움으로 이닝을 끌고갔다. 해커의 어깨를 가볍게 한 것은 팀 타선의 홈런이었다.

3회초 테임즈는 0-1로 끌려가는 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 우규민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NC는 7회초 박석민과 김성욱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8회초 박민우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한 NC는 8회말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지만, 역전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LG의 신바람을 잠재운 NC는 한국시리즈 왕좌를 두고 두산 베어스와 맞붙게 됐다. 올 시즌 NC는 7승 9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기세를 탄 NC는 포스트시즌 언더독의 반란을 노리고 있다. 가을야구를 치르면서 더욱 단단해진 NC다. 한국시리즈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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