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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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맨 임정우, PS 첫 시련 극복과제

기사입력 2016.10.22 08:03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가을야구, 임정우의 첫 시련.

LG 트윈스는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 충격적인 역전패를 기록했다. 두 점 차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임정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던 임정우였기에, LG는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정우는 연속 세 개의 안타를 빼앗기며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임정우는 박민우와 권희동, 지석훈에게 속구(직구)-슬라이더-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며 안타를 빼앗겼다. 구위보다도 제구와 볼카운트 싸움에서 임정우는 NC 타자들에게 패배했다. 임정우가 내준 안타 세 개 중 두 개가 볼카운트 2B·1S 상황이었다. 임정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 아웃카운트 한 개 없이 3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던 임정우가 가을 무대 첫 시련을 맞이했다. 임정우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세 경기 등판해 2⅔이닝 2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임정우는 자신의 첫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1차전을 마치고 "(임정우의) 구위가 괜찮다면 계속 투입할 것이다"라고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임정우는 명실상부 LG의 수호신이다. 정규시즌 풀타임 첫 마무리 보직을 맡은 그는 무더운 여름 부진의 시기도 있었지만, 슬럼프를 극복하며 2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1차전 블론세이브는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임정우에게 큰 자산이 될 게 분명하다.

LG의 가을 기세가 만만치 않음을 감안할 때 임정우에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이 때 임정우가 어떤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낼 것인가가 관건이다. LG의 주장 류제국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임정우가 정규시즌 블론세이브를 당하면서도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점점 마무리 투수가 되어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임정우는 가을 부담감과 함께 NC라는 벽을 넘어야 되는 과제 또한 남겼다. 정규시즌 임정우는 NC전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여러모로 NC와의 플레이오프는 임정우에게 설욕의 무대가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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