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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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현지 리뷰] '사라진 날카로움' 기성용, 이어진 아자디 악연

기사입력 2016.10.12 00:56 / 기사수정 2016.10.12 01:49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테헤란(이란), 조용운 기자] 한국이 또 한 번 이란 원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경기서 기대했던 기성용의 날카로운 패스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서 이란에 0-1 패배를 당했다. 지난 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기성용은 이날 침묵했다.

경기 조율을 맡은 기성용은 자신의 역할에 집중했다. 지난 카타르전에서 공격에 적극 가세하며 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던 것과는 대비됐다. 위협적인 장거리 패스를 몇 차례 보여줬지만 공격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기성용의 발끝은 경기 내내 잠잠했다.

오히려 기성용이 돋보인 것은 압박에서였다. 기성용은 연신 상대 미드필더들을 견제했다. 수비에 능숙한 선수가 아니기에 큰 효과는 얻지 못했지만 이란의 공격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역할은 충실히 수행했다.

기성용은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갈 무렵 얻은 프리킥에서 패스 실수를 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이 공격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한국은 이란에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5분 아즈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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