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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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타임라인] 김기덕부터 윤여정까지, '아수라'에 도전장 내민 강렬작들

기사입력 2016.10.03 08:33 / 기사수정 2016.10.03 18:3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10월 첫 주 스크린에 작지만 강렬한 영화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그물',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 그리고 '맨 인 더 다크'(감독 페데 알바레즈)가 그 주인공이다. 


▲ 김기덕과 류승범, 강한 남자들의 첫 만남

김기덕 감독과 배우 류승범이 오는 6일 개봉하는 '그물'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아내, 딸과 함께 가난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안고 살았던 북한 어부 철우(류승범 분)는 우연히 고기를 잡으러 강에 갔다가 엔진이 고장나 남으로 내려오게 된다. 철우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국정원에서는 갑자기 내려온 그를 간첩으로 의심하고 조사를 하게 된다. 철우는 집에 가기 위해 소신을 지키며 노력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15세 관람가를 받았다. 그만큼 보다 대중에게 가까운 작품이기도 하다.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상처를 입게되는 철우의 모습을 통해 남북의 안타까운 상황과 공권력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게 해준다. 

류승범의 호연과 함께 김기덕 감독의 세밀한 연출력, 소품 하나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14분. 15세 관람가.


▲ 윤여정이었기에 가능한, 윤여정이 전하는 '죽여주는' 메시지

배우 윤여정과 '스캔들' 이재용 감독이 만나 불편하지만 사회의 한 이면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게 됐다. 

오는 6일 개봉하는 '죽여주는 여자'는 이른바 '박카스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카스 할머니' 소영(윤여정 분)은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하며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러던 중 소영은 자신의 고객인 한 노인으로부터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윤여정과 더불어 윤계상, 전무송 등이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와 함께 불편하지만 우리도 알아야 할 사회의 이야기에 대해 윤여정과 이재용 감독은 자신들만의 색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111분. 청소년 관람 불가.


▲ 가을 밤 서늘하게 하는 할리우드 공포의 역습 '맨 인 더 다크'

여름이 지났기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초가을 할리우드 공포가 한국 관객들에게 역습을 알렸다.

오는 5일 개봉하는 '맨 인 더 다크'는 밑바닥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 눈 먼 노인을 겨냥한 마지막 범죄를 저지르는 10대 빈집털이범 록키(제인 레비)와 알렉스(딜런 미네트)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사람은 나름의 치밀한 계획을 세웠지만 갑자기 깨어난 노인으로 어둠 속에서 역전의 상황을 맞게 된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스릴러와 그에 따른 참신한 설정이 또 다른 새로운 공포의 하나로 다가오고 있다. 익숙한 소재기도 하지만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신선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공포 스릴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주 연속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맨 인 더 다크'가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의 평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88분. 청소년 관람 불가.

true@xportsnews.com / 사진 = NEW, CGV아트하우스, UPI코리아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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