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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미스 페레그린과…' 팀 버튼·에바 그린 조화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6.09.22 18:02 / 기사수정 2016.09.22 18: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팀 버튼 감독과 에바 그린이 두 번째로 조우한 작품을 통해 환상의 조화를 뽐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감독 팀 버튼)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팀 버튼 감독과 배우 에바 그린(미스 페레그린 역)은 화상 연결로 국내 취재진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의 재회는 2012년 '다크 섀도우' 이후 4년 만이다.

▲ 팀 버튼 감독 "아이들의 인간적인 모습 보이고 싶었다"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위티 토드' 등을 통해 끝없는 상상력과 독보적인 연출력을 자랑해 온 팀 버튼 감독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으로 2012년 '프랑켄 위니' 이후 4년 만에 복귀했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인사를 전한 팀 버튼 감독은 "그 곳은 몇시냐"고 유쾌한 인사를 전하며 반갑게 한국의 취재진들을 맞았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타임루프 속 비밀의 세계에서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그들을 위협하는 '할로게스트'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담아낸 작품.

팀 버튼 감독은 "다양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영화를 만들 때는 누구라도 보고, 반응을 볼 수 있게 만들고 있다.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영화 속 등장하는 타임루프에 대해 팀 버튼 감독은 "복잡한 기술적인 부분을 얘기하기보다 감정적이고 시적인 부분을 넣고 싶었다"면서 "모든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다. (영화 속에 괴수가 눈을 파먹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그런 것들을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제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영화가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웃었다.

"영화는 이상한 꿈과 같다"고 정의한 팀 버튼 감독은 "전체를 다 기억하진 못해도 강력했던 특정 이미지는 기억에 남아 있다. 제게는 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아이들의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런 영화를 만드는 게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에바 그린 "'미스 페레그린과…', 아름다운 현대판 동화"

미스 페레그린 역을 맡은 에바 그린은 영화를 '아름다운 현대판 동화'라고 정의했다. 영화 속 미스 페레그린은 재빠르게 송골매로 변신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굉장히 팀 버튼스러운 영화다"라고 웃음을 보인 에바 그린은 자신이 연기한 미스 페레그린에 대해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런 반면에 인간적인 매력도 있다고 봤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있는, 어머니 같은 모습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에바 그린은 "희생할 준비가 돼 있기에 굉장히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했고, 새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도 했다. 좀 이상한 준비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아이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도 "당연히 긴장이 됐다. 프로페셔널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연기가 아닌, 정말 그 순간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배우로서 아이들의 연기를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팀 버튼 감독과 다시 만난 소감도 전했다. 에바 그린은 "감독님의 팬이기도 한데, 다시 일하게 돼 기뻤다. 열린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좋은 일이고, 또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팀 버튼 감독과 에바 그린은 "한국에 꼭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마지막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과거 한국에 방문해 빈대떡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는 팀 버튼 감독은 "한국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다. 한국 팬들을 꼭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했고, 에바 그린은 "한국의 빈대떡을 저도 먹어보고 싶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9월 28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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