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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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유준상 "강우석 감독, 20번째 작품 꼭 하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6.09.20 15:0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유준상이 강우석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유준상은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에서 김정호(차승원 분)와 맞서는 흥선대원군의 모습을 연기했다.
 
유준상은 좀 더 생생한 흥선대원군을 연기하기 위해 직접 아이들과 고궁미술관을 가고 함께 역사책을 보는 등 노력을 기했다. 평소 유준상은 해외에 가더라도 아이들과 미술관에 꼭 가보는 열혈 아빠기도 하다. 그는 미술관에서 연기에 대한 생각의 확장 등을 느끼며 새로운 에너지를 받게 됐다.
 
"동네에서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무대 인사를 하는 날 아이들 모르게 영화표를 예매했습니다. 아이들이 영화를 본 뒤 아빠가 '짠'하고 나타나면 놀라겠지요? 하하. 아이들이 영화를 보면 많은 질문을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영화가 가진 강점인 것 같습니다. 서로 질문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를 찾기가 쉽지 않잖아요. (웃음)"
 
유준상은 '이끼' 등을 통해 강우석 감독과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고산자, 대동여지도' 이전에도 강우석 감독에게 꼭 스무번째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어떤 역할이 올 지는 몰랐지만 강우석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유준상은 강우석 감독의 첫 사극을 함께해 더 좋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유준상은 영화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의 메가폰을 잡으며 감독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영화 연출을 잠깐 전공하기도 했던 유준상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영화를 보며 공부한 시간이 배우로서도 큰 도움이 됐으며 음악 영화를 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감독으로도 변신한 유준상은 강우석 감독의 마음을 이해하고 방대한 영화를 연출하는 그에게 존경심을 보이기도 했다.
 
"강우석 감독님은 상당히 유머러스한 분인데 통찰력이나 혜안도 있습니다. 은연 중 한 대사 속에 메시지가 담기기도 하고요. 그런 강우석 감독님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다음 작품을 또 함께 하겠냐 물으신다면 당연히 시켜주시면 하겠습니다. 아 근데 스물 두세번째 작품 때는 역할을 좀 더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유준상은 언제나 활기찬 모습이다. 그는 지속되는 활기의 원동력에 대해 '끊임없는 것'을 들었다. 영화, 드라마 등의 활동을 하면서도 여행도 많이 다니고 일기도 쓰고,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들으며 뮤지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또한 젊은 관객의 감성에 맞게 공부도 하며 꾸준히 자신이 펼칠 토양을 만들어왔다.
 
"배우고 열정적으로 하는 것은 언제나 재밌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도 알게 되고요. 뮤지컬 '그날들'을 하며 매 공연마다 디테일을 찾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 너무 좋고 관객들에게 온전히 전달된다고 생각되니 신기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꾸준히 뒤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작품을 통해 비춰진다면 좀 더 좋아해주시겠죠?"
 
true@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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