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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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일럿] '부르스타'VS'씬스틸러', SBS의 선택은?

기사입력 2016.09.19 10:00 / 기사수정 2016.09.19 09:3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SBS '부르스타'와 '씬스틸러'가 정규 편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SBS는 이번 추석 연휴동안 두 개의 파일럿 프로그램과 두 개의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화려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화제 몰이에 성공한 SBS의 파일럿 프로그램은 연휴 전부터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15일 방송된 SBS '부르스타'는 주말드라마 '사임당'으로 브라운관 복귀를 알린 이영애의 예능이라는 것만으로 존재 가치 충분했다. 이영애는 자신의 집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개인사, 또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즐겨 부르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반가움을 더했다. 

'씬스틸러'는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가 결합된 색다른 포맷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안겼다. 오광록은 미니드라마 '수상한 광록時'에서 대본 없이 즉석 애드리브로 삼행시를 선보였고,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오랜만에 만난 정준하 박해미는 여전한 찰떡 호흡을 과시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SBS는 '힐링캠프' 이후 이렇다 할 토크쇼가 없는 상황. 탁재훈 김성주 박명수가 뭉친 토크쇼 '디스코'가 기세 좋게 첫 선을 보였으나 정규 편성 티켓을 잡진 못했다. 이에 '씬스틸러'보다 '부르스타'의 정규 편성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 

하지만 '씬스틸러'의 포맷은 기존 SBS 예능과 달리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젊은 층의 반응 역시 좋은 편이다. 잘만 다듬으면 좋은 결과물이 탄생할 거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시청률에선 '부르스타'가 우위를 점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부르스타' 1, 2부는 각각 전국 시청률 5.2%, 6.9%를 기록했다. '씬스틸러' 1, 2부는 3.5%, 4.1%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청률만으로 정규 편성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이 있다. 추석 연휴에 다같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매주 챙겨보고 싶은 프로그램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 '신의 목소리'가 설 파일럿 당시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정규 편성 이후 5%의 시청률로 6개월 만에 종영을 맞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SBS가 '부르스타'와 '씬스틸러'를 다방면으로 살펴볼 것은 자명한 터. 이에 '색다른 콘셉트'의 '씬스틸러'가 승자가 될지, 토크쇼 기근 속 탄생한 '부르스타'가 승기를 거머쥘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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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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