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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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으로 선사한 깜짝 금메달

기사입력 2016.08.19 11:29 / 기사수정 2016.08.19 11:29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탁구 영웅'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문대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유승민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프레스룸에서 열린 선수위원 후보자 23명 중 4명이 뽑히는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IOC 선수위원으로 선정됐다. 유승면은 총 5,815표 가운데 1,544표(26.5%)를 차지했다.

유승민의 IOC 선수위원 당선은 '깜짝' 당선으로 투표 당일까지 낙관적이지 않았다.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유럽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 장 미셸 세이브(벨기에),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고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루이스 스콜라(아르헨티나)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다. 이런 스타들 사이에서 유승민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유승민의 성실함과 진실함이 선수들에게 통했고 결국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유승민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선수 하나하나를 찾아다니며 투표를 호소했다. 선수촌에서 25일 동안 발품을 팔며 선수들에게 진실함을 전달했다. 

유승민은 선수 시절부터 기적의 아이콘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제치고 깜짝 금메달을 선사하며 국민에게 기쁨을 줬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후 IOC 선수위원 당선이라는 '두 번째 깜짝 금메달'을 선사하며 재차 기쁨을 선사했다.

현재 우리나라 IOC 위원으로는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 위원이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문제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문 위원은 직무 정지로 인해 활동이 불가하다. 따라서 유승민의 당선은 앞으로의 스포츠외교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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