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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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록' 록페스티벌에서도 대세는 힙합

기사입력 2016.07.25 15:34 / 기사수정 2016.07.25 15: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힙합 가수들이 방문했다.

23일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는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둘째날 공연들이 펼쳐졌다. 쏜애플, 버디, 못, 정진운밴드, 세카이노오와리, ZEDD 등 록과 EDM 등의 장르가 어우러진 음악 축제의 현장이었다.

하지만 이 날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은 무대는 밤 12시부터 이른 오전까지 이어진 힙합과 알앤비 가수들의 무대였다.

시작은 지코였다. 지코는 오직 '밸리록'을 위해 라이브 세션을 준비해왔다. 라이브 연주도 뚫고 나오는 그의 랩이 인상적. '보이즈 앤 걸즈', '너는 나 나는 너', '터프 쿠키', '오키도키' 등 그의 히트곡 무대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랩 가사까지 모두 따라하는 등 역대급 떼창을 선보이며 지코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마지막 곡인 '말해 Yes or No' 무대 때는 관객석 위로 커다란 풍선들이 쏟아져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가수는 알앤비신의 라이징스타 딘이었다. 미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프로듀서 딘은 '풋 마이 핸즈 온 유(Put My Hands On You)'로  올 3월에 발매된 '130 mood TRBL' 앨범의 대표곡들과 히트곡 '아임 낫 쏘리(I'm not sorry)', 'D', '21' 등으로 특유의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Mnet '쇼미더머니5'와 '언프리티 랩스타2'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이어지며 '힙합 올나잇'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던 레드 스테이지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먼저 헤이즈와 트루디가 등장해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헤이즈는 '앤드 줄라이(And July)'와 '돌아오지마', '돈 벌지마'를 공연하며 귀여운 사투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루기부기'와 '많이많이'를 부른 트루디는 강렬한 랩과 상반되는 반달 눈웃음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서출구, 레디, 씨잼이 연이어 등장하며 각자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랩으로 각양각색의 재미를 선사했다. 씨잼은 관객석으로 내려와 함께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더 즐거운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쇼미더머니5'의 최종 우승자 래퍼 비와이의 등장이었다. 새벽 3시까지 그를 기다린 관객들은 큰 환호로 그를 환영했다. 비와이는 "오늘 공연 콘셉트는 1위곡 메들리다. 나는 랩 안 할테니 여러분이 불러주면 된다"며 관객들을 리드했다. 그와 관객들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어 랩을 하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밸리록'은 록 뮤직 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음악까지 포용하며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했다. 신나는 비트와 뜨거운 열기 아래서 장르의 차이는 무의미했다. '밸리록'이 음악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3일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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