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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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일]김우빈부터 송중기·유아인까지, 여심 올킬하는 헤어5

기사입력 2016.07.12 14:56 / 기사수정 2016.07.12 17:35

서재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재경 에디터] 남자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이 조명받기 시작했다. 그간 '여신 머리', '숏컷' 등 여자 연예인들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것에 비해, 남자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은 큰 흥미를 끌지 못 했다. 짧은 머리로 스타일링 할 수 있는 헤어 연출법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일 터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남자 연예인의 헤어스타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net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는 힙합 뮤지션 그레이의 '쉼표 머리'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축구선수 마르코 로이스의 '슬릭 백 언더컷'까지 유명인들의 독특한 스타일링 법이 남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각양각생의 헤어 스타일링으로 남성들에겐 워너비로, 여성들에겐 '남친 스타일'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한 男 스타 다섯 명의 헤어스타일을 분석했다. 앞머리가 있어도, 없어도 빛이 나는 '심쿵남'들을 소개한다.

◆ 깐 우빈 vs. 안 깐 우빈

얼마 전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방영을 시작했다. 그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제작 발표회 현장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 작품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주인공 수지와 김우빈의 스타일링. 특히 김우빈은 남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시상식 헤어'로 통하는 포마드 헤어를 체크 패턴 슈트와 매치해 깔끔함을 뽐냈다. '올백' 스타일로 머리를 전부 넘기는 것이 아니라 2:8 비율로 가르마를 타 주어 좀 더 댄디하게 연출했다. 앞머리를 넘긴 '깐 우빈' 스타일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화난 눈썹'을 강조해 카리스마 있어 보인다면, 앞머리를 내린 '안 깐 우빈' 스타일은 '순한 양'같은 이미지를 자아낸다. 일자 앞머리 대신 얼굴형에 맞춰 비대칭으로 잘라낸 앞머리로 자연스러움을 더해줬다.

◆ 깐 준열 vs. 안 깐 준열

"모태솔로 맞아?" MBC '운빨 로맨스'에서 게임회사 CEO 제수호 역을 맡은 류준열이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극 중에서 '모태솔로' 설정으로 연기를 하지만, 류준열 특유의 매력이 해당 설정을 무색하게 할 만큼 여심(女心)을 녹이고 있기 때문.

여심 사냥의 시발점은 '운빨 로맨스' 제작발표회 현장이었다. 류준열은 최근 가장 핫한 헤어스타일 중 하나인 '쉼표 머리'와 몸에 핏되는 네이비 슈트로 '잘생김'을 연출했다. 전작인 '응답하라 1988'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아 늘 자연스럽게 내린 앞머리를 연출하던 그가 오래간만에 '깐 준열' 스타일을 선보인 것이라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 일명 '바가지 머리'로 불리는 일자 앞머리 스타일을 귀엽게 연출한 '안 깐 준열'과 대비돼 그 매력이 극대화됐다.

◆ 깐 중기 vs. 안 깐 중기

뽀얀 피부에 곱상한 외모를 자랑하던 송중기가 냉철한 군인 역할을 맡아 아시아의 사랑을 받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태양의 후예(KBS)'에서 유시진 대위로 분했던 그는 지난 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장본인이었다.

인기가 워낙 많다 보니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쓰는 것도 그의 몫. 지난 3월 참석한 스타일 아이콘 어워드에선 '리젠트 펌'으로 깔끔하게 연출한 헤어로 '시상식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줬다. 한편, 길이까지 내려오는 앞머리에 '스핀 스왈로 펌'으로 컬을 준 '안 깐 중기' 스타일은 그가 가진특유의 러블리함을 부각해 '유시진 대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 깐 공유 vs. 안 깐 공유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좀비들로부터 어린 딸을 지키는 주인공 역엔 배우 공유가 열연을 마친 상태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의 로맨틱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던 그는 군 제대 후,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연기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만큼 '공유 스타일'의 스펙트럼 또한 넓다.

'부산행' 제작발표회에서는 앞머리에 C컬 펌으로 웨이브를 주어 부드럽게 넘긴 댄디한 헤어를 선보였다. 데님 슈트와 잘 매치된 '깐 공유' 헤어스타일은 공유를 한 층 성숙한 이미지로 바꿔 놓았다. 반면, 한 화보 속에서는 금방 잠에서 깬 듯 정돈되지 않은 앞머리를 연출해 캐주얼함을 표현했다

◆ 깐 아인 vs. 안 깐 아인

패셔니스타로 통하는 유아인은 패션뿐 아니라 헤어스타일 연출에 있어서도 거침이 없다. 언제나 과감한 스타일링을 시도하지만, 그마저도 몸에 맞춘 듯 잘 어울려 많은 남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있었던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깔끔하게 넘긴 포마드 헤어와 보타이 슈트를 매치해 클래식한 멋을 강조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이와 상반된 자유분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눈썹 선 위로 올라온 짧은 앞머리의 '픽시 컷'과 독특한 문양의 와펜들이 가득한 코듀로이 재킷으로 멋을 낸 그는 '유아인'만의 개성을 한껏 드러냈다.

inseou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LLE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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