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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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빅매치] 예상대로 잉글랜드? 아이슬란드의 반전?

기사입력 2016.06.27 13:16 / 기사수정 2016.06.27 13:16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유로 16강 일정도 이제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2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유로 2016 16강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의 결전이 펼쳐진다.

예상 선발 라인업


 
만족스럽지 못했던 잉글랜드의 조별예선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서 1승 2무를 거두고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는 진출했지만 조 1위를 웨일스에게 내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1차전에서는 앞서가다 후박 막판 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잃었다. 2차전 앙숙 웨일스전은 경기 막판 스터리지의 골로 겨우 승리를 챙겼다. 이후 3차전에서는 슬로바키아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비기고 말았다. 예선에서 10전 전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잉글랜드였기에 자신들보다 떨어진다고 여기던 웨일스에게 1위를 내준 것은 큰 상처로 남을 것이다.
 
우선 기대를 모았던 해리 케인의 경기력에 아쉬움이 남는다. 케인은 1, 2차전 선발과 3차전 교체로 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고 있다. 이런 케인의 부진에 체력 문제라는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체력 논란이 일자 케인은 인터뷰를 통해 “내 컨티션은 100%다”고 말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케인의 침묵이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진다면 다른 공격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제이미 바디와 다니엘 스터리지는 웨일스전에서 골을 뽑으며 승리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토너먼트에 진입한 만큼 감독의 판단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유로 16강에서 그런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조별예선이었던 만큼 과연 호지슨 감독이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언더독의 반란은 지속될 수 있을까
 
아이슬란드는 사상 첫 메이저 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조별예선에서 조 2위를 자치하며 같은 조에 속해 있던 헝가리와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애초 헝가리와 함께 최하위 다툼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다. 첫 경기에서 강호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헝가리와 무승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선 극적인 역전 골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오스트리아전 역전 골은 조 3위에서 조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골이었다.
 
할그림손과 라예르베크가 공동으로 지휘 중인 아이슬란드는 조별예선에서 특유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개인의 선수가 아닌 팀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한 방을 선보이며 상대를 괴롭혔다. 이런 공격에서의 특징을 바탕으로 아이슬란드는 웨일스, 크로아티아, 헝가리, 스페인와 함께 모든 경기에서 골은 기록했던 국가가 됐다.
 
아이슬란드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핵심' 시구르드손이 아직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선에서 6골을 기록하며 조국을 유로 본선으로 올려놓은 시구르드손인 만큼 토너먼트에서 그의 득점이 터져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시구르드손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 그저 즐기겠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구 33만 명의 소국 아이슬란드는 이미 16강 진출로 열광에 도가니에 빠져있다. 축구 열기로 인해 아이슬란드의 대선 투표율이 우려된다는 소식까지 들리는 상황이다. 이런 국민의 대단한 열기를 선수들이 모를 리 없다. 선수들이 이 응원을 이어받아 잉글랜드를 상대로 또 다른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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