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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시간" 미네소타 구단이 보는 박병호 슬럼프

기사입력 2016.06.13 06:29 / 기사수정 2016.06.13 06:3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박병호가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박병호(30,미네소타)가 처음 만나는 슬럼프에 빠졌다. 박병호의 슬럼프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18일 디트로이트전부터 조금씩 방망이가 안맞기 시작하더니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그쳤다. 2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안타를 추가한 후 경기당 1개씩의 안타는 적립했으나 6월 들어서도 성적이 좋지는 않다. 지난 3일 탬파베이전에서의 3타수 3안 이후 다시 2경기 6타수 무안타 침묵. 6일 탬파베이전 5타수 1홈런 이후 다음날 3타수 무안타 침묵. 

지난 9일 마이애미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모처럼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3경기에서 다시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4타석 4삼진, 3타석 2삼진으로 출루율도 급감했다.

결국 폴 몰리터 감독은 13일 보스턴전 라인업에서 박병호를 제외시켰다. 휴식 차원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박병호가 트리플A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테리 라이언 단장은 트리플 A 가능성을 부정했다.

라이언 단장은 13일 미네소타 지역 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것(트리플A)을 고려하고 있냐고? 아니다. 그는 그동안 잘해왔고 사람들도 그것을 인정한다. 지금은 박병호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위해 가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박병호는 12일 경기에서도 주자 있는 찬스 상황에서 자신의 타석에서 오스왈도 아르시아와 대타로 교체되는 등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다. 폴 몰리터 감독은 그에 대해 "내 생각에 박병호는 타석에서 자신의 자신감을 휘둘러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직면한 현재 상황(슬럼프)에 대해 매일매일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 박병호에게 휴식을 주고, 그가 더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최근 24경기에서 출루율 0.268에 장타율 0.302에 그쳤다. 지난 6일 스탠드를 맞추는 대형 홈런 2개를 터트렸지만 삼진율이 33%에 달한다. 

라이언 단장은 "우리가 처음 박병호를 영입했던 까닭은 그가 한국에서 해온 활약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박병호가 삼진을 많이 당하는 유형의 타자라는 것은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삼진율도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두둔했다. 

몰리터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삼진은 확률에 불과하다. 우리는 박병호가 좋은 타격을 하는 것도 여러차례 지켜봤다"는 몰리터 감독은 "일단 박병호가 수비로 나섰을때도 잘해내는 것은 좋은 징조다. 그가 최상의 상태가 아님에도 1루수로 나섰을때 불안하지 않다. 또 조 마우어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을 주니 여러모로 좋은 일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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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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