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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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셰코4'종영] 논란NO·실력UP…잘 만든 한상차림

기사입력 2016.05.20 08:13 / 기사수정 2016.05.20 08: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가 마지막 까지 알찬 미션과 도전자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마스터셰프 코리아4' 대망의 결승전이 방송됐다. 이번 '마스터셰프 코리아4' 결승전에는 사상 최초로 두 도전자가 모두 여성으로, 최초의 여성 마스터셰프 탄생을 알렸다. 

이날 미션은 앞서 탈락한 출연진들과 재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을 담은 코스요리를 내놓는 것이었다. 한식을 베이스로 한 김정현 도전자와 뛰어난 플레이팅이 강점인 옥영민 도전자는 각자의 강점을 담은 요리를 내놨다. 김정현은 아뮤즈부쉬와 애피타이저, 디저트에서 호평을 얻었고, 옥영민은 메인디쉬에서 좋은 평을 얻으며 결승전 다운 막상막하의 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승자는 김정현이었다. 

이번 '마스터셰프 코리아4'는 앞선 시즌과 달리 강레오라는 주축 심사위원이 빠지고 송훈 셰프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김훈이 셰프, 김소희 셰프와 함께 송훈 셰프는 막강한 삼각연대를 구축, 서로 간 각자 다른 심사기준을 가지고 참가자들을 때로는 냉철하게, 다정하게 심사하며 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세 심사위원의 '케미'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참가자들의 수준도 높았다. 9천명의 도전자들 사이에서 선발된 본선 진출자들은 매회 뛰어난 실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장대건, 격투기 선수 남의철 등은 반전의 실력자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해외파 도전자들도 많았다. 케빈정, 강수연 등은 각자 나름의 강점을 갖고 본선 레이스에 임했고, 강민주는 막판까지 경합을 펼치며 성장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손영국과 구태근은 상대적으로 어린 도전자로 마스코트처럼 사랑받았다. 이혜승, 김지희, 김정현, 옥영민 등 여성 도전자들의 출중한 실력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결승에 올라간 김정현과 옥영민은 전문적으로 요리 수업을 받은 요리사가 아닌 '홈쿡' 실력자였다는 점도 놀랍다. 

미스터리 박스, 탈락 미션 등도 새로웠다. 맛있는 밥을 짓고, 돼지머리를 활용하고, 송훈 셰프가 만들어낸 코스 요리의 중간 디쉬들을 내놔야 하는 미션들은 난이도도 높고 몰입도도 높았다. 

'마스터셰프 코리아4'는 앞선 시즌에서 줄곧 제기되었던 PPL 논란도 크게 일지 않고 잘 넘어갔다. PPL을 시도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녹여내겠다는 김관태PD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김관태PD는 "예전 시즌보다 미션의 난도를 높이면서 일반인 도전자들이 해낼 수 있을지 사실 좀 걱정은 했었는데, 끝나는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쓸데없는 걱정을 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만큼 도전자들의 요리 수준이 높아졌다는 걸 느꼈다"라며 "'마셰코'시즌4에 지원해주시고, 결승까지 같이 해준 모든 도전자분들이 보여준 요리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으레 시즌이 계속될 수록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참가자들의 수준 등으로 아쉬움을 남기곤 한다. 그러나 '마스터셰프 코리아4'는 진지하게 요리를 대하는 아마추어 도전자들의 모습을 논란없이 그려내며 좋은 답을 제시한 듯 하다. '마스터셰프 코리아5'가 벌써 기대되는 이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올리브TV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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