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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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스완지 잡고 역사적 우승까지 '매직넘버 2'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6.04.25 02:08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레스터 시티가 스완지 시티를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까지 ‘매직넘버 2’를 남겨두게 됐다.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 잔류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교체로 출전하며 18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레스터가 스완지를 4-0으로 꺾었다. 레스터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제이미 바디가 지난 경기에서 받은 퇴장 징계로 결장했음에도 ‘대체자’ 우조아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우승 열망을 드러낸 라니에리 감독은 자신의 감독 경력 첫 1부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레스터는 10분 만에 ‘마법사’ 마레즈가 첫 골을 만들어냈다. 윌리엄스의 수비 진영에서 패스미스를 마레즈가 끊어내면서 순식간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마레즈는 침착하게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본인의 시즌 17호 골을 성공시켰다. 마레즈가 공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팔에 맞은 듯 보였으나 주심은 마레즈의 득점을 인정했다.
 
29분에는 우조아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우조아는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드링크워터가 크로스로 연결하자 문전 헤딩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주전 공격수 바디 대신 출전해 득점을 올린 우조아였다.
 
패색이 짙어진 스완지는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라우틀리지와 페르를 대신해 알베르토 팔로스키와 제퍼슨 몬테로를 투입했다. 앞서가는 레스터는 변화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또다시 골은 레스터의 몫이었다. 60분, 슈마이켈 골키퍼의 긴 패스를 받은 슐러프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운반했다. 슐러프는 옆에서 달려오던 우조아를 보고 패스를 줬고 첫 번째 시도가 상대 수비에 막혔음에도 재차 패스로 연결했다. 우조아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발을 갖다 대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레스터는 오카자키에게 휴식을 주고 ‘젊은 공격수’ 더머레이 그레이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스완지는 시구르드손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기성용을 내보내 중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기성용은 투입된 뒤 코너킥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아예우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아예우의 헤딩이 골대 바로 옆으로 빗나가며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다.
 
레스터는 우조아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앤디 킹과 교체됐다.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한 슐러프도 마크 올브라이튼과 교체되며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교체로 들어간 올브라이튼은 85분 경기의 쐐기골을 넣었다. 이 골은 교체 투입된 세 명의 선수가 만든 작품이었다. 레스터의 역습 상황에서 킹의 헤딩 패스를 그레이가 슈팅으로 연결하자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하지만 공은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흘렀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올브라이튼이 이를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레스터는 바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우조아의 활약으로 4-0 승리를 거뒀다. 이제 레스터가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기까지는 단 2경기만이 남아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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