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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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유현상♥최윤희, 결혼 26년차 잉꼬부부(종합)

기사입력 2016.04.10 08:43 / 기사수정 2016.04.10 08:4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유현상과 최윤희 부부가 애정을 과시했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올해로 결혼 26년 차가 된 가수 유현상과 전(前) 수영 국가대표 최윤희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 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 게임 수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아시아의 인어'였다.

주위 사람들은 최윤희와 유현상의 결혼에 대해 "그때 당시 이슈가 엄청 됐다.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대단하기도 했다", "지금으로 치면 김연아 급의 인기였는데 갑자기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언급했다.

유현상은 "아내가 금메달을 다섯 개 딴 스포츠 스타라 결혼한 게 아니라 여성스럽고 조용한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결혼한지 26년 됐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최윤희는 2001년 아이들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유현상은 기러기 아빠가 됐다. 16년 만에 최윤희가 한국으로 돌아왔고 유현상 역시 기러기 아빠를 청산했다.

유현상은 "같이 있어야 한다. 그게 가족이고 그게 부모의 모습이다. 절대 떨어지면 안 된다. 너무 좋다.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결혼한지 25, 26년이 됐다. 거의 떨어져 지냈는데 아내가 16년 만에 내 곁으로 왔다. 신혼이다. 밖에 나가서도 아내가 보고 싶고 그립다"고 밝혔다.

최윤희는 "16년간 고생했던 것들을 제가 다 보상하고 싶다. 맛있는 것도 해주고 못했던 것도 해주겠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유현상은 1986년 헤비메탈 록 그룹 백두산의 리더로 데뷔했다. 록의 전설이었던 그는 첫 트로트 앨범을 낸지 15년 만에 두번째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불러주고 찾아줄 때가 행복한 거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지만 백두산으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유현상은 백두산 멤버들과 지방의 한 야간업소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힘들어도 기타치고 외로워도 기타쳤다. 그러면서 견뎠다. 음악이 없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피로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아내와 아들 생각을 하면서 힘을 낸다. 사무치는 그리움도 이겨낼 수 있었다. 유현상은 "아이들, 아내 걱정 안 하게 송금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아이들 생활비를 내가 벌어서 보냈을 때가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유현상과 최윤희는 손을 잡고 시장으로 데이트를 나섰다. 유현상을 차 문을 열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 1991년 비밀 결혼을 올린 절에 방문, 추억을 떠올렸다.

최윤희는 "연애할 때 집에서 반대가 많았다 집 밖에도 못 나오게 했다. 저도 못 나가게 하니까 방에 있다가 남편이 5분, 10분 보러 집 앞에 왔었다. 집에서 한끼도 안 먹고 있다가 남편과 냉면도 먹고 밥도 먹었다. 내가 남편에게 그 마음 변치 않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유현상은 "약해지지 말고 흔들리지 말라고 쓴 곡이 '여자야'란 노래"라며 아내에게 '여자야'를 불러줬다. 포장마차에서는 못 다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더 가까워졌다. 결혼 26년 차에도 애틋한 부부애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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