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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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의 호투, 조각 맞아가는 롯데의 퍼즐

기사입력 2016.02.19 16:09 / 기사수정 2016.02.19 16:1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기대주' 박세웅(21)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 18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우에바야시(좌익수)-혼다(2루수)-아카시(1루수)-카니자레스(지명타자)-요시무라(3루수)-나카무라(우익수)-후쿠마(중견수)-아야츠쿠(포수)-이마미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5군 급의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이었지만 박세웅은 배짱 가득한 투구를 펼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1회 우에바야시-혼다-아카시를 3루수 파울플라이-좌익수 뜬공-1루 땅볼로 돌려세운 박세웅은 2회 뜬공 2개와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 후쿠마-아야츠쿠-이마미야를 유격수 직선타-삼진-2루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박세웅은 4회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박세웅이 던진 공은 총 33개. 3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9일 애리조나에서 펼친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기록한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에 이은 두번째 호투다.
 
지난해 롯데는 선발 투수의 부재가 결국 투수진 전체의 붕괴로 이어졌다.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 이후 비어있는 선발진 두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이종운 감독은 '투수 전원 선발화'를 내걸었지만 돌아온 결과는 리그 8위의 팀 평균자책점(5.07)이었다.
 
올시즌 역시 투수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에 이은 4선발과 5선발은 박세웅을 비롯해 고원준, 김원중, 배장호, 이성민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성적만 두고 보면 박세웅은 확고한 선발 자원으로 평가 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박세웅의 성적은 31경기 나와 2승 11패 승점 5.76. 그러나 이날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보여준 모습이 이어진다면 롯데의 선발진은 한 단계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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