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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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마지막 전달 사항, 경쟁에 쉼표 없다

기사입력 2016.02.01 06: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룬 신태용호가 잠시 휴식에 들어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는 오는 8월 막을 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져 한국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업을 이뤘다. 

짧은 시간에 나쁘지 않은 성과다. 신 감독은 지난해 초 이광종 전 감독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올림픽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1년의 준비기간 많은 실험을 한 대표팀은 목표했던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서 순항하고 있다. 

1차 고지를 넘은 신태용호는 올림픽 2연속 메달 획득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신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메달 색깔보다 얼마만큼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믿는다. 앞서가는 말을 하기보다 차분히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벌써 신 감독은 머리 속으로 빠르게 다음 계획을 짜는 중이다. 올림픽 전까지 두 차례 허용되는 소집기간을 알차게 보내 기틀을 마련할 생각인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3장도 모두 활용할 뜻을 밝혔다.

공식적으로 와일드카드를 입에 올리면서 경쟁의 쉼표는 사라졌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에 불과하다. 와일드카드 3명을 발탁하면 이번 대회에 나섰던 선수는 15명만 살아남게 된다. 리우행 비행기의 문이 상당히 좁아졌다. 

신 감독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마지막 당부와 지시를 멈추지 않았다. 귀국 환영행사와 취재진 인터뷰를 마친 신 감독은 모여있던 선수들을 한명씩 찾아 악수를 나누며 "부상 입지마라". "잘 뛰고 준비하라"는 말을 건넸다.  

해산한 대표팀은 오는 3월 A매치 기간에 재소집한다. 이때는 K리그와 J리그가 개막하고 유럽파도 한창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점이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신 감독의 경고는 그래서 멈춤이 없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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