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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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에 극적인 3-1 승리…리우올림픽 진출

기사입력 2016.01.27 03:23 / 기사수정 2016.01.27 07: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잡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팀은 27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카타르를 3-1로 제압했다. 

후반 4분 터진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과 44분 권창훈(수원), 50분 문창진(포항)의 연속골을 더한 한국은 카타르를 잡고 결승에 오르며 상위 3개팀에게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진출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오는 30일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8강 요르단전에서 공수 불균형을 드러내며 카타르전에 대한 우려가 컸던 대표팀은 스리백 승부수를 들고 나오는 강수를 뒀다. 신 감독은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한 박용우(서울)를 최후방으로 내리면서 3-4-3 전술을 꺼냈다.

신 감독의 스리백은 측면 그것도 왼쪽이 강한 카타르의 공격법을 차단하기 위함이었고 전반 내내 압델카림 하산을 활용한 상대 맹공을 단단한 수비벽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조금은 웅크리며 전반을 0-0으로 보낸 한국은 후반 들어 박용우를 올리며 포백으로 변경했고 곧바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프라인 부근서 황기욱(연세대)이 전방을 향해 길게 넘겨준 볼을 보고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오자 류승우가 절묘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첫골을 합작한 황기욱과 류승우가 후반 중반 들어 체력적인 문제를 호소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선수 변화를 준 한국은 황희찬과 문창진을 투입하면서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카타르의 맹공이 거세지던 후반 33분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중앙 수비수인 연제민(수원)과 송주훈(미토홀리호크)이 멍하니 바라보다 알라를 놓쳤고 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김동준 골키퍼가 반응해 손을 갖다댔지만 워낙 가까운 거리서 날아온 슈팅이라 막을 수 없었다. 

1-1이 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카타르로 넘어간 가운데 연장전이 그려지던 후반 44분 권창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슬찬이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올라와 내준 땅볼 크로스를 권창훈이 넘어지면서 발을 갖다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의 극적인 골로 2-1을 만든 한국은 추가시간 침착하게 막아냈고 막판 문창진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리우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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