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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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이 큰실수' 맨유, 스토크에 0-2 패배…EPL 3연패

기사입력 2015.12.26 23: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싱데이에 악몽 같은 패배를 당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며 8승 6무 4패(승점 29점)를 기록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타팀 결과에 따라 5위도 지키기 어려워졌다. 

판 할 감독의 경질설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치러진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절박함 대신 우스운 광경만 보여주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출발부터 어수선했다. 상대 개인기술이 좋은 보얀 크르키치와 세르단 샤키리에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특히 측면 수비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내주던 맨유는 고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전반 19분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멤피스 데파이는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서 이해할 수 없는 헤딩 패스를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게 시도했다. 상대 공격수가 따라붙는 상황서 거리가 멀었음에도 무작정 건넨 패스는 당연하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어이없는 실점에 허둥대던 맨유는 7분 뒤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애슐리 영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프리킥 수비 상황서 마르코 아르노토비치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후반 들어 판 할 감독은 실수를 한 데파이 대신 웨인 루니를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효과가 없지 않았다. 후반에는 스토크를 밀어붙이면서 득점 찬스를 차근차근 만들어나갔다. 후반 중반에는 루니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마루앙 펠라이니의 슈팅이 골과 다름없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힘이 빠졌다.

맨유의 다급함과 달리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0-2로 스토크에 패하며 박싱데이에 선물을 안기지 못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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