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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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육룡' 박혁권이 보여준 두배의 존재감

기사입력 2015.12.23 15:52 / 기사수정 2015.12.23 15:52

송경한 기자

[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배우 박혁권이 1인 2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3회는 정도전(김명민 분)과 조준(이명행)이 새로운 조선건국을 위해 의기투합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눈에 띈 것은 길선미로 재등장한 박혁권이었다. 앞서 박혁권은 길태미역을 맡아 등장했던 상황.

길태미는 화장하는 무사라는 설정과 잔망스러운 몸짓, 앙칼진 목소리 톤에 독특한 모습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또 이방지(변요한)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며 외친 대사들은 시청자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됐다.

이후, 박혁권은 길선미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올 것으로 예고돼 시청자를 기대하게 했다. 또 길선미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관심과 기대 속에 등장한 길선미는 화려한 장신구와 화장도, 알록달록한 비단 의상도 없었다. 대신 무채색의 의상과 무게감 있는 무사의 모습이었다. 또 길선미만의 중후하고 무거운 멋을 선보여 박혁권은 길태미의 잔상을 완벽하게 지웠다.

박혁권이 성공적으로 길태미, 길선미라는 두 개의 얼굴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1993년 연극무대부터 시작해 축적된 연기 내공이 있었다.

또 박혁권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조연 배우로 많은 작품에 등장해 여러 배역을 맡아왔다. 또한 제6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분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역할 속에서도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렇게 박혁권은 오랜 시간 축적된 연기 내공과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 경험을 통해 길태미, 길선미라는 두개의 얼굴을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

사실 길선미의 분량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길태미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이끈 만큼, 길선미를 통해 박혁권이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ngkh88@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송경한 기자 songkh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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