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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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겐타, ML 스토브리그 돌풍의 핵될까

기사입력 2015.12.11 14:36 / 기사수정 2015.12.11 14:3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마에다 겐타(27)가 메이저리그 도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전 구단에게 일본 우완 투수 마에다의 포스팅을 통보했다. 마에다의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미일 포스팅 제도 규약에 따라 최대 2000만 달러(약 236억원)의 응찰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 최대 응찰 금액을 써낸 구단이 여럿이라면 1대 다수의 구도로 협상이 진행이 된다.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선발 투수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최대어'로 꼽혔던 잭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 최대 2억 6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데이비스 프라이스 역시 보스턴에게 2억 17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선발 마운드 보강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마에다에게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에이스 계보를 잇고 있는 투수다. 2010년 15승 8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한 그는 올해에도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는 활약을 해냈다. 또한 마에다는 9시즌 동안 사와무라상 2회, 다승왕 2회, 골든글러브 2회, 최다탈삼진 2회를 수상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여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에다의 투구 비디오를 봤다"며 "뛰어난 투수고 이번 시즌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일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투수는 확실하다"고 칭찬을 했다. 이와쿠마 히사시와 이별을 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캇 서비스 감독은 "마에다와의 협상 가능성은 단장에 달렸다"며 대답을 아끼기도 했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 3선발급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현지 언론은 5년 최대 6000만 달러(약 695억원)에 이를 것이라 보도했다. 최근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 마사히로 정도의 대형 계약은 어려워보이지만, 그의 기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마에다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국제 영입'의 이점이다. 기존 FA 시장의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원 소속팀이 신인 드래프트권을 보상해줘야 된다. 그러나 마에다의 경우 최소한의 출혈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달 2일까지 마에다가 어떤 계약을 빅 리그에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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