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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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보란듯이 금수저 논란 이겨낼까 [XP초점]

기사입력 2015.10.23 18:36 / 기사수정 2015.10.23 19:2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조재현 딸 조혜정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연기로 채 발돋움하기도 전에 구설에 올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혜정은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유승호(현종현 역)에게 고양이와 같은 따뜻한 위로를 느끼고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역할이다.

조혜정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아버지 덕분에 출연 기회를 쉽게 얻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다. 조재현과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후 SBS 온스타일 '처음이라서'와 MBC플러스 '연금술사'에 연달아 캐스팅된 것도 모자라 '상상고양이'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OCN '신의 퀴즈'와 독립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이력이 있다.

아무리 신인이어도 밑바닥부터 한 단계 씩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법은 없다. 충분히 주연 자리를 소화할 능력이 된다면 단번에 주연으로 올라갈 수 있고, 실제 그런 배우들도 종종 있다. 정정당당히 오디션을 거친다면 아무리 파격 캐스팅이라 할지라도 문제 될 것은 없다. 조혜정도 만약 그런 케이스였다면 이렇게 논란이 지속되진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조혜정이 아직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최근 출연한 작품에서 대중의 뇌리에 박힐만한 연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빠를 부탁해' 속 조재현의 딸이라는 이미지만 강하게 남아 있다. 그래서 이번 캐스팅이 조재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을지라도, 아버지와 함께 예능에 출연해 얻은 유명세와 귀여운 캐릭터로 기회를 얻은 걸로 비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단번에 드라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으니 '금수저 논란'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MBC 에브리원 측은 "조혜정이 귀엽고 따뜻한 성격의 오나우 역할과 싱크로율 100%라고 생각해 캐스팅했다. 현재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연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 제작진이 왜 캐스팅 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할' 단계의 신인 여배우가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것에 쏠리는 비난 여론은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의도와 다른 금수저 논란이 속상하겠지만, 쿨하게 인정하고 보란 듯이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논란에 따른 부담을 이겨내고 연기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모든 논란과 비난, 실망을 좋은 연기로 이겨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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