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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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기록②] 144G 효과? 대기록이 몰려온다

기사입력 2015.09.22 07:01 / 기사수정 2015.09.21 22: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야구는 '기록의 재미'가 있는 스포츠다. '괴물들'이 등장해 기존 기록을 갈아치울 때, 새로운 역사를 작성할 때 리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어느덧 2015시즌 페넌트레이스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10개 구단 모두 예정된 일정을 거의 다 소화하고, 미뤄졌던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4강까지는 거의 윤곽이 잡혔고, 1~2위 싸움과 5위 싸움이 여전히 팬들을 뜨겁게 만든다. 또 역대 가장 긴 144경기라 더욱 많은 기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보고 싶은' 대기록들을 정리했다.



◆삼성, 역대 최초 5명 선발 전원 10승 달성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미 숱한 기록을 쏟아낸 '기록의 팀'이지만, 이번에는 선발진의 높이를 앞세워 5명의 선발 투수 전원이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윤성환이 팀내 최다승인 17승으로 앞서가고 있고, 피가로(12승)와 차우찬(11승)이 뒤를 이었다. 최근 부진한 클로이드도 시즌 10승 달성에는 성공했다. 남은 타자는 좌완 투수 장원삼 한 명 뿐이다.

지난 6일 KIA전에서 7이닝 3실점(1자책) 호투하며 시즌 9승을 거둔 장원삼은 넥센, 두산전 승리에 실패했다. 앞으로 2~3번의 기회가 남아있는 가운데 1승을 더 챙기면 자신의 통산 98승과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장식하게 된다.



◆NC, 역대 최초 9명 규정 타석

현재 리그에서 선두 삼성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는 NC다.  2경기차 2위로 1위를 바짝 쫓고 있는데다 아직 우승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도 사실상 확정이다.

더욱 대단한 것은 하위팀에서는 3~4명도 채우기 힘든 규정 타석을 '베스트 9' 전원이 도달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144경기인 올 시즌 규정 타석은 446타석. 이미 나성범(576)과 박민우(568), 테임즈(552), 이종욱(495), 이호준(490), 손시헌(472), 김종호(453)는 규정 타석을 넘어섰다. 남은 경기를 '푹' 쉬어도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가 된다. 

'베스트 9'에서 규정 타석 진입에 남은 타자는 단 2명. 지석훈과 김태군이다. 지석훈은 21일 경기까지 포함해 3타석만 남았고, 438타석을 소화한 김태군 역시 머지 않은 기간내 규정 타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 신인 역대 3번째 20-20 클럽

이제 '강정호 대체자'가 아닌, 늠름한 골든글러브 후보다. 넥센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프로 2년차로 올해 신인왕 요건을 갖추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삼성 구자욱과 열띈 신인왕 경쟁을 펼친 가운데 김하성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면 표를 좀 더 끌어모을 수 있다.

김하성은 21일 경기까지 포함해 18홈런-20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 2개만 모자라다. 21일 경기에서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하면서 한발 더 가까워졌다. 넥센의 잔여 경기는 10개. 마냥 쉽지는 않지만, 김하성의 페이스를 보면 무척 어렵지도 않다. 김하성은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1개, 도루 4개를 추가했다. 

만약 김하성이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면 신인으로서는 역대 3번째다. 지난 1994년 김재현(LG)이 고졸 신인 최초로 20-20을 달성했고, 2년후인 1996년 박재홍(현대)이 신인으로 30-30 대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투수, 2년 연속 20승?

지난해 넥센의 밴헤켄은 20승 6패로 시즌을 마치면서 다시 '20승 투수의 시대'를 알렸다. 2007년 리오스(두산,22승) 이후 8년만에 탄생한 20승 투수이자 역대 두번째 외국인 20승 투수가 됐고, 1995년 이상훈(LG,20승) 이후 20년만의 좌완 20승 투수였다.

올해도 20승 투수가 탄생한다면, 그 주인공은 외국인일 확률이 높다. 21일까지 다승 부문 리그 1위는 해커(NC)가 차지하고 있다. 해커는 18승으로 공동 2위 그룹인 윤성환(삼성), 유희관(두산)에 1승 더 앞서 있다. 정상 로테이션대로라면 잔여 경기에서 두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기 때문에 해커의 20승 달성 여부도 큰 관심사다. 한편 토종 투수들은 1999년 정민태(현대,20승) 이후 20승 투수가 탄생하지 않아 다시 한번 숙제를 안긴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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