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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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공수 활약' 모비스, SK 꺾고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15.09.13 15:4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개막전 패배를 털고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모비스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SK를 87-58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리오 라이온스와 함지훈,전준번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데이비드 사이먼이 2쿼터에만 19점을 올리면서 고군분투한 SK는 아쉽게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홈팀인 SK는 지난 KCC전에서 효과를 봤던 높이 있는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빅맨 데이비드 사이먼이 출격했다. 주변으로 김민수와 박승리 등이 나섰다. 개막전의 패배를 씻으려던 모비스는 김종근을 필두로 한 벌떼 농구로 승리를 노렸다. 리오 라이온스와 함지훈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의 첫 득점포를 쏘아올린 쪽은 박승리가 골밑슛을 성공시킨 SK였지만 이내 주도권은 모비스쪽으로 기울었다. 모비스는 빠르고 정확한 슈팅으로 점수를 쌓았다. 김종근와 송창용이 지휘하고 라이온스가 내외곽을 오갔다.

함지훈이 띄워준 공을 받은 라이온스가 깔끔한 골밑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시동을 건 모비스는 라이온스의 원핸드 덩크로 14-5를 만들었고 김종근의 활약과 송장용의 연이은 3점포로 1쿼터를 27-9, 모비스의 승리로 끝냈다.

2쿼터에 들어서자 SK가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사이먼이 공수에서 이곳저곳을 누볐다. 사이먼은 쿼터 초반 수비리바운드에 이어 상대 외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를 몸싸움 끝에 이겨내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그 사이 모비스는 잇달아 던진 슈팅이 림을 가르지 못해 도망치지 못했다.

사이먼이 연속해서 득점한 SK는 39-28까지 모비스를 쫓았다. 골밑을 장악하는 사이먼을 모비스는 쉽게 막지 못했다. 중간에 유재학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이를 기점으로 조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SK가 다시 슈팅들이 골로 결정되지 못하면서 빅터와 함지훈의 골밑슛 등으로 점수차를 벌려 2쿼터도 45-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 SK는 사이먼을 쉬게 하고 드워릭 스펜서를 넣어 변화를 줬다. 그 사이 모비스는 라이온스의 활약으로 격차를 벌였다. 김종근이 초반에 3점포를 꽂아 넣은 데 이어 라이온스가 과감한 침투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56-35를 만들었다.

위기를 느낀 SK는 곧 사이먼을 다시 투입해서 맞대응했다. 하지만 라이온스가 있는 모비스는 다시 흔들리지 않았다. 라이온스는 직접 득점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절묘한 패스로 동료들의 골을 도왔고 수비에서는 사이먼의 골밑 침투를 저지하면서 영리한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70-43으로 여전히 앞선 채 4쿼터에 나섰던 모비스는 리드를 노련하게 잘 지켰다. 역시 4쿼터에도 라이온스가 종횡부진 뒤어다녔다. 수비 리바운드는 물론 먼거리에서 던진 3점슛도 연이어 림을 갈라 모비스의 확실한 승리를 보장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라이온스, 사이먼 ⓒ KBL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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