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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첫 승 기억 살려 30승 고지 밟을까

기사입력 2015.07.28 08:00 / 기사수정 2015.07.27 18: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가 시즌 30승 고지 도전에 나선다.

kt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이날 선발 투수로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을 예고했다. 올시즌 7승 8패 3.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옥스프링은 특히 넥센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11일 단 한 차례 등판에 불과하지만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시즌 첫 승과 더불어 팀 창단 첫 승을 챙겼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옥스프링은 특히 7월에 3경기에 나와 22이닝 소화하면서 2승 1패 2.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그러나 지난 24일과 25일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우천으로 모두 경기가 취소되면서 몸만 풀다가 등판하지 못했다. 11일 만의 등판인만큼 긴 휴식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넥센 역시 에이스 밴헤켄이 나온다. 올시즌 20경기에 나와 10승 4패 평균자책점 3.75을 기록한 밴헤켄은 최근 6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kt만 만나면 유난히 작아졌다. kt와 두차례 만난 밴헤켄은 kt전 2경기에 나와 10⅓이닝동안 1승 1패 8.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경기인 지난달 12일에는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을 하면서 패전을 떠안기도 했다.

결국 kt 타선이 얼마나 빠르게 밴헤켄을 공략하면서 옥스프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냐에 달렸다. kt는 26일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잠실 LG전에서 7안타를 쳤지만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6회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범타와 병살타가 겹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무엇보다 4번타자 역할을 해줬던 댄블랙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 아픈 순간이었다.

이런 타선의 침체 속에 kt(29승 60패)는 시즌 30승 달성보다 60패를 먼저 떠안았다. 6월 이후 기세가 좋지만 '아홉수'라는 기분 나쁜 굳어지기 전에 좀 더 힘을 내서 치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4위 넥센 역시 3위 NC와 2경기, 5위 한화와는 2.5경기 차로 자칫 방심하다가는 선두 싸움이 아닌 중위권 싸움으로 휩쓸릴 수 있다. 그만큼 넥센에게도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할 입장이다. 에이스를 내세운 두 팀의 양보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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