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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 BMW챔피언십서 '1808일'만의 우승…통산 2승째

기사입력 2015.07.19 16:36 / 기사수정 2015.07.19 17:0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5년의 침묵을 깨고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1808일만의 우승이었다.

조윤지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조윤지는 마지막 홀까지 추격전을 펼친 김민선5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3라운드 후 우승 레이스는 단독선두였던 배선우, 2위 김민선5, 3위 허윤경의 3파전으로 압축되는 듯했다. 또한 아직 우승이 없는 배선우와 시즌 2승이 조급한 김민선5이 버티고 있어 조윤지의 우승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 않았다. 

뚜껑이 열리자 조윤지의 독무대였다. 전날 내린 비로 적당히 젖은 그린, 쉬운 핀 위치에 언더파 홍수가 일어났지만 그 중에서도 조윤지의 스코어는 가장 돋보였다.

조윤지는 1(파4), 2(파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6(파5), 7(파4), 8(파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특히 6, 7번홀 버디퍼트는 약 7m 달했지만 조윤지는 둘 다 홀컵 안에 꽂아 넣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5타를 줄이며 후반에 들어선 후 또 한번 연속 버디가 나왔다. 10(파5)번홀에서 미스 샷이 나오며 파로 막는듯 했지만 약 8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 11(파4)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였고 이후 15(파4)번홀까지 버디가 나오며 2위 김민선5을 3홀 남겨 놓은 상황에서 2타차로 따돌렸다.

이후 17(파4)번홀 약 10m 거리의 내리막 퍼트까지 꽃아 넣었고 주먹을 불끈 쥐으며 우승을 확신했다. 지난 2010년 8월 6일 볼빅라일앤스코트 대회 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손에 넣는 순간이었다.

조윤지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억원과 함께 상금 순위에서 4번째로 4억원을 돌파하며 이 부문 4위로 올라섰다. 또한 주최측에서 부상으로 제공하는 SUV 차량(BMW X5)을 함께 얻었다. 또한 지난 2008년 최혜용이 이 코스에서 기록한 64타를 경신해 300만원의 보너스도 추가로 지급받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선5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여줬으나 코스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운 조윤지를 뒤집진 못했다.

3위에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서연정이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13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지5와 허윤경이 이었다.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저타수를 기록한 정재은은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6위에서 배희경, 홍진주, 배선우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배선우는 6번홀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고 톱텐 성적에 만족하며 생애 첫 1부투어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왕언니' 강수연은 마지막 날 기록한 2언더파를 보태 합계 9언더파 공동 17위에서 대회를 마감하며 후배들 앞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빅3' 중에선 9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이 공동 17위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정민은 컷 통과에 실패했고, 전인지는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탈진'으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

이날 12(파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서하경은 주최측에서 부상으로 제공하는 2억원 상당의 자동차(BMW i8)를 획득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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