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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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후배들의 아픔 달랜 '선배'들의 릴레이 득점포

기사입력 2015.07.05 20:52 / 기사수정 2015.07.05 21: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양, 김형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형들이 후배들의 아픔을 달래는 릴레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이종호와 안용우는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5일 하루는 전남 축구의 미래를 본 하루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고가 귀중한 준우승을 일궈냈고 이 바통을 이어받은 선배, 안용우, 이종호가 전남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호는 설명이 필요없는 전남 유스의 대표작이고 안용우 역시 전남이 믿는 기대주다.

먼저 눈길을 끈 이들은 전남 유스, 광양제철고였다. K리그가 펼쳐질 광양구장은 경기 전부터 떠들썩했다. 두 팀 관계자들 모두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벌어진 2015 대교눈높이 전반기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을 지켜봤다. 이날 경기에서 우승을 다툰 현대고와 광양제철고는 각각 울산과 전남의 유스팀들이었다.

각 팀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들이 모인 이 경기에서 승자는 현대고와 울산이었다. 경기 초반에 광양제철고가 3-0으로 앞서갔지만 이윤표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현대고가 4-3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비록 준우승이었지만 광양제철고는 아름다운 승부를 펼쳤다. 먼저 3골을 넣고 4골을 내준 뒷심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기대주들이 제 기량을 과시하면서 전남과 K리그의 미래를 밝게 했다. 한찬희 등은 득점과 날카로운 패스, 개인기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목전에 뒀던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컸던 아우들을 위해 전남은 승리에 대한강한 동기부여를 안고 경기장에 나섰다. 유스 출신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활약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 초반부터 전남은 울산을 밀어붙였다. 한창 물 오른 오르샤와 이종호, 안용우, 스테보 등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공격에 물꼬를 텄다. 결승골을 터트린 주인공은 안용우였다. 안용우는 전반 20분 속공 찬스에서 상대의 태클을 절묘하게 피한 뒤 왼발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는 이종호가 릴레이 득점에 동참했다.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스테보가 올려준 크로스를 달려들어오던 이종호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두 선배의 득점포와 활약상은 후배들의 아쉬움과 눈물을 달래기에 충분해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종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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