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kt wiz가 KIA 타이거즈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KIA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상대 전적을 1승 8패를 만들었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두 팀의 선발 투수는 나란히 조기에 강판됐다. kt의 선발 엄상백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1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의 선발 스틴슨 역시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두 팀은 1회부터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1회초 KIA는 선두타자 신종길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민우와 김주찬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이범호도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다원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kt는 1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정복과 마르테가 볼넷을 얻어낸 뒤 장성우와 하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이어 김사연이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면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해 기세를 탄 kt는 2회 이대형의 볼넷 뒤 마르테와 댄블랙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여기에 상대 실책까지 나오면서 5-3으로 달아났고, 4회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마르테의 2루타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가 나와 8-3까지 점수를 벌렸다.
kt의 방망이는 경기 중반을 넘어가서도 식지 않았다. 6회말 2사후 상대의 실책으로 마르테가 나가자 댄블랙이 박정수가 초구로 던진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결국 kt는 엄상백 이후 조무근(4이닝)-최원재(2이닝)-홍성용(1이닝)-이창재(1이닝)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묶었고, 이날 승리를 지켜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댄블랙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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