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우규민(30)이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는 호투를 펼쳤다.
우규민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9일 넥센전에서 7탈삼진을 잡아내면서 7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LG의 마운드를 지켰던 우규민은 이날 역시 '삼진쇼'를 펼쳤다.
1회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우규민은 5회까지 총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2회 2루타와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3회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내준 홈런이 '옥에 티'였지만, 이날 우규민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h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을 적절히 섞은 우규민의 공에 kt 타선은 무기력하게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5회 마르테와 11구 승부를 펼치는 등 투구수가 많아져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5회까지 8점을 내 줘 우규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결국 이날 LG는 10-4로 승리했고, 우규민 역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우규민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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