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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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윤덕여호, 여자축구 관심 증대 성공적

기사입력 2015.06.24 19:20 / 기사수정 2015.06.24 19: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꼭 남자대표팀을 보는 것 같았다. 그토록 받아보고 싶던 큰 관심 앞에서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활짝 웃었다.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뤄낸 여자대표팀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록 프랑스에 패해 더 높이 올라가지 못했으나 선수들은 사상 첫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 기쁨을 즐기며 밝은 표정으로 걸어나왔다. 

게이트가 열리고 여자대표팀의 모습이 보이자 공항은 축하 물결로 넘실거렸다.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는 커졌고 팬들은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로 선수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올해 초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뤄낸 뒤 박수를 받았던 남자대표팀 못지않은 인기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자축구 선수들은 사명감이 상당했다. 국내 여자축구는 인프라와 환경, 풀뿌리 저변 등 모든 면에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안고 있다. 

그래선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선수들은 하나같이 선전을 다짐했다.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바랐던 이유는 저변 확대를 위해 자신들이 더 잘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있었다. 



분명 성과가 있었다. 이날 공항에는 300여명의 팬이 운집했고 사이사이 축구를 좋아하고 선수 생활을 하는 어린 친구들이 있었다. 특히 축구 유니폼을 입은 여대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크게 환호했고 자신의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국내 여자축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바라던 모습이 자신들의 활약을 통해 이뤄지자 대표팀은 뿌듯하게 웃었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기회에 많은 아이들이 새롭게 축구를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소연도 "어린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많이 봤을지 잘 모르겠지만 꿈을 갖고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자축구를 향한 커진 관심에 주장인 조소현은 "이런 관심이 아직은 어색하다"고 웃으며 "남자선수와 달리 우리는 댓글을 하나하나 다 확인한다. 아직은 쉽게 털어내지 못하고 마음을 다친다. 좀 더 이쁘고 따뜻하게 바라봐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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