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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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패자' 오블락 "레알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사입력 2015.04.23 07:2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락(23)이 결과를 담담히 받아 들였다.

오블락은 2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나서 팀의 뒷문을 단속했다.

1차전에서 레알의 유효 슈팅 8개를 모조리 막아낸 오블락은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알이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오블락을 반드시 넘어야 했다.

쉽지 않았다. 오블락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일대일 기회와 프리킥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오블락은 경기 종료 직전 치차리토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오블락은 경기 후 "물론 아틀레티코는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축구다. 항상 이길 수만은 없다"면서 가시지 않는 승부욕과 더불어 결과에 승복하는 성숙함을 드러냈다.

오블락은 이날 레알의 7차례 슈팅을 막아내면서 거미손의 진가를 뽐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아틀레티코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9를 선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빛나는 활약에도 오블락은 승자를 추켜 세웠다. 그는 "레알은 대단한 구단이며,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이길만한 경기력을 펼쳤다. 레알의 행보에 행운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오블락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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