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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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피하라…UAE vs 이란, 창과 방패 대치

기사입력 2015.01.19 16:08 / 기사수정 2015.01.19 16:2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창과 이란의 방패가 맞붙는다. 

UAE와 이란은 19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양 팀은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8강을 확정했다. UAE는 골득실에서 이란(+3)에 한 골차 앞서 있어 조 1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UAE는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 투톱 아흐메드 칼릴과 이들을 보좌하는 알리 마브코트의 삼각편대가 위협적이다. 마브코트와 칼릴은 UAE가 기록한 6골 중 5골을 쓸어 담으며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하고 있다. 3골의 마브코트는 현재 팔레스타인전에서 4골을 기록한 함자 알 다라드레(요르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위치했다. 

삼각편대의 중심인 압둘라흐만은 탈아시아급이라는 외부의 평가를 보란듯이 증명해내고 있다. 경기당 60개의 패스를 뿌리며 UAE의 돌풍을 주도한 압둘라흐만은 7개의 결정적인 패스를 뿌렸다. 그 중 2회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바레인전에서는 경기 시작 14초 만에 마브코트의 선제골을 이끌어내는 로빙패스를 배달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한층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성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에 맞선 이란은 공격력보다 짠물 수비로 승점을 수확하고 있다. 이란은 한 수 아래의 바레인과 카타르를 상대로 골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11개의 유효 슈팅을 퍼부었음에도 고작 3골만 뽑아냈고, 아쉬칸 데자가의 측면 돌파 외에는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공격력 난조를 만회한 것이 단단한 수비였다. 매경기 실점을 허용한 UAE와 달리 이란은 무실점으로 버티며 골문을 잠궜다. 

이란으로서는 수비와 더불어 강점으로 꼽히는 세트피스를 상황을 잘 이용해 볼 만하다. 이란은 바레인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 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챙기는 집중력을 보였다. 공중볼 처리에서 약점을 보인 UAE가 이란에 불의의 일격을 맞는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서아시아 최고의 팀과 맞붙게 됐다"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8강을 확정하며 맥 빠진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은 금물이다. 두 팀은 조 1위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피하는 실리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승리 외에는 답이 없는 이란은 조금 더 조급한 입장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오마르 압둘라흐만, 사르다르 아즈문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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