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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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16강전] '콜롬비아vs우루과이' 핵이빨 빠진 우루과이, 버틸 잇몸 있을까?

기사입력 2014.06.28 18:48 / 기사수정 2014.06.28 20:03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무서운 상승세의 콜롬비아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징계로 한쪽 날개를 잃은 우루과이가 만났다. 분위기를 이어가거나, 반전시키거나.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남미 대륙의 두 팀이 격돌한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는 29일 새벽 5시(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을 펼친다.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했던 일본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콜롬비아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반면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징계로 전력의 반을 잃는 손실을 입었다.

조별리그 활약 1인자, 제임스 로드리게스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가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하자, 콜롬비아의 월드컵 전망은 밝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팔카오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바로 제임스 로드리게스와 후안 콰드라도의 등장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각 1골씩 모두 3골을 기록해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그는 FIFA로부터 ‘조별리그 최고선수’로 꼽히며 "슛의 정확성이나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콰드라도 역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콜롬비아는 일본전에서 대거 벤치 멤버를 기용했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휴식 차원에서 이뤄진 전략이었다. 하지만 벤치 멤버들이 펄펄 날며 페케르만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일본전에서 2골을 터트린 작손 로드리게스와 테오필로 구티에레스가 저울질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카를로스 바카가 돌아왔다. 선발은 11명인데, 선수가 넘쳐난다.

너무나 커다란 수아레스의 빈자리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속담이 있다. 수아레스는 든자리, 난자리 가릴 것 없이 우루과이에게 엄청난 존재감을 부여하는 선수였다. 그러던 그가 떠났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경기 도중 이탈리아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FIFA로부터 A매치 9경기의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다. 남은 월드컵 무대는 고사하고 4개월 동안 축구선수의 자격까지 상실했다.

수아레스가 없다면 코스타리카전에서 보였던 무기력한 우루과이의 모습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타바레즈 감독은 결국 에딘손 카바니를 원톱으로 세울 예정이다. 수아레스의 빈자리는 디에고 포를란이 채운다는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라인업이다. 게다가 무릎 부상으로 잉글랜드전과 이탈리아전에 결장했던 디에고 루가노의 회복 소식이 아직도 들려오지 않는다. 만약 우루과이가 용납 할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남미팬들로 가득한 경기장은 순식간에 과열될 수도 있다. 우루과이는 1950 브라질월드컵 마라카낭에서 홈 팀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하며 월드컵 우승을 일궈냈다. 승리의 땅 '마라카낭'이 과연 2014년에도 적용될지 관심이 모인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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