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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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축구종가' 잉글랜드, 의문점 세 가지

기사입력 2014.06.20 09:53 / 기사수정 2014.06.20 12:15

조재용 기자
웨인 루니 ⓒ Gettyimages/멀티비츠
웨인 루니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우루과이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가 월드컵에서 10경기, 총 759분 만에 자신의 첫 골을 터트렸지만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를 끝내 막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번 패배는 잉글랜드에게 치명적이었다. 월드컵 역사상 아직 조별리그에서 2패를 기록한 팀이 16강에 진출한 경우는 없었다.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두 번의 경기에서 우리는 좋은 모습도 보였지만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 이번 대회 결과는 부정적이었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미국 언론 'USA 투데이'는 잉글랜드의 부진과 관련해 '우루과이전 패배 후 남은 3가지 의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첫 번째로 제기한 의문은 '과연 10번은 누구인가'다. 이 매체는 "기록지 상으로는 루니로 나오겠지만 실제로는 라힘 스털링이었다. 루니의 역할은 적절하지 않았고 이는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것은 선수의 문제가 아니다. 호지슨은 그들의 능력을 전혀 살려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미드필더로 출전한 로스 바클리의 부진을 지적했다. '왜 로스 바클리가 주전으로 나왔나'라는 의문으로 "바클리는 전혀 효율적이지 못했다. 미드필더 아담 랄라나와 공격수 루니를 도왔어야 하는데 불행히도 그 역할이 너무 작았고 늦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세 번째 의문은 잉글랜드 수비진에 관한 것이었다. '잉글랜드의 수비진은 누구이고 무엇을 했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레이튼 베인스, 게리 케이힐, 필 자기엘카, 글렌 존슨이 이끄는 포백라인은 비효율적이었고 체계가 없었으며 변덕스러웠다. 우루과이의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는 경기 내내 잉글랜드의 수비를 헤집으며 작은 구멍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끝으로 "스털링, 스터리지, 루니는 파괴력을 갖췄지만 완성되지 못했다. 공수가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전에서 전혀 합쳐지지 못한 모습이었다. 남은 코스타리카전은 극복해야 할 것이다"며 "잉글랜드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탈락위기에 몰린 잉글랜드는 25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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