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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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튀니지] 붉은악마, 침묵 응원…16분간 세월호 애도

기사입력 2014.05.28 15:00 / 기사수정 2014.05.28 15:00

조용운 기자
6일 오후 인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아이티의 평가전에 한국이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 엑스포츠뉴스DB
6일 오후 인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아이티의 평가전에 한국이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튀니지전에서 전반 16분간 침묵한다.

붉은악마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에서 경기 시작 후 16분 동안 침묵 응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결정이다.

튀니지전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국내 팬들이 안방에서 대표팀의 준비된 모습을 보고 성원을 보내는 무대다. 대한축구협회도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라는 테마로 출정식을 준비하고 붉은악마 역시 경기장을 채운 카드섹션으로 태극전사를 향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태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슬픔을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붉은악마는 28일 킥오프 순간부터 전반 16분까지 일체의 응원을 펼치지 않기로 했다.

16은 28일 오전 11시 현재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수다. 붉은악마는 16분간 응원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대신 마음으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발견 염원을 담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경기장 한켠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걸개를 착하며 노란 리본을 배포할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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