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58

[S-TIP] 무한도전 최종목표, 다카르랠리란?

기사입력 2014.03.26 14:45 / 기사수정 2014.03.26 14:45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인기예능프로 무한도전이 새로운 장기프로젝트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스피드레이서라는 이름으로 시작될 이번 프로젝트는 최종목표를 다카르랠리라고 밝혔다.

포뮬러원(F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나스카레이싱 등 레이스 세계에는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 대회가 있다. 그런데 다카르랠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공인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대회들과는 성격이 분명 다르다.

우선 타 레이스보다 위험부담이 크다. 사막, 늪지 등 대부분 코스가 비포장도로이며 위험성이 높아 해마다 레이스 중 사망자가 발생한다. 다카르랠리는 1978년 대회가 시작됐는데 표준 코스는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아프리카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까지다.

도착지는 바뀌지 않지만 대회 사정에 따라 출발지가 유동적으로 변한다. 서유럽을 출발해 중동을 거쳐 대서양 해안 아프리카 지역까지 내려가는 코스다. 2009년 부터는 남미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럼에도 다카르랠리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마치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다카르랠리의 권위는 상당하다. 상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대회 참가자가 끊이지 않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드라이버는 레이서로서 정복 욕심, 자동차 브랜드는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주율은 매년 50% 남짓에 불과하다. 입상 여부를 떠나 완주 자체로도 자동차, 드라이버에게 큰 이력이 된다. 대회 초창기에는 자동차와 2륜 오토바이만 있었지만 현재는 트럭이 추가됐고, 4륜 쿼드형식의 바이크까지 등장했다.

총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튜닝과 비튜닝을 구분 짓는다. 가장 어려운 도전은 'G1'으로 불리는 상용차 비개조 부문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양산형 자동차를 몰고 대회에 참가한다.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BMW, 폭스바겐 , 닛산, 야마하 등이 있다.

국내의 경우 1988년 기아산업(현 KIA), 1994년 쌍용차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쌍용차의 코란도 패밀리가 완주에 성공했다. 한국인 최초 완주자는 김완봉으로 1996년 쌍용 무쏘를 몰고 9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다카르랠리에 한국인 참가자는 없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참가는 꾸준한 편이다.

무한도전이 다카르랠리에 참가한다면 21세기 첫 한국인 참가자로 기록된다. 2015년 대회에 참가한다면 한국인으로는 19년 만의 참가다. 아시아 지역에서 다카르랠리 출전이 뜸해지는 경향이 있다. 일본은 동일본대지진이후 2010년을 기해 철수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참가 빈도가 높다.

무한도전이 다카르랠리에 도전한다면 정말 위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금껏 수많은 도전으로 팬들을 즐겁게 한 무한도전이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그들의 레이스가 기대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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