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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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모굴스키 최재우 '소치에서 몸풀고 평창에서 난다'

기사입력 2014.02.11 10:05 / 기사수정 2014.02.11 10:0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모굴스키 최재우가 결선에서 아쉽게 실격됐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아직 뛸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최재우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결선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1차 예선에서 20.56점으로 15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던 최재우는 2차 예선에서 21.90점으로 2위에 올랐다. 10명에게만 주어지는 2결선 1라운드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동안 한국은 '설상 종목 불모지'였다. 뚜렷한 사계절은 동계 종목 선수들에게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부족한 관심과 지원은 더딘 발전으로 이어졌다. 프리스타일 종목의 경우는 더욱 그랬다.

최재우의 도약에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토비 도슨 코치의 영향이 컸다. 도슨 코치는 토리노동계올림픽 모굴스키에서 동메달을 딴 뒤 한국계 입양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후 2011년부터 한국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최재우는 지난 시즌 FIS 월드컵시리즈 올해의 신인상을 받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제 만 19세에 불과한 나이와 밝은 성격은 최재우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그의 진짜 목표는 4년 후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모굴스키 최재우 ⓒ IB스포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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