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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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소치] 고개 들어라 이승훈, 아직 안 끝났다

기사입력 2014.02.09 05:06 / 기사수정 2014.02.09 07: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죄송합니다."

400m 트랙을 12바퀴 반 쉼 없이 돌았다. 그리고 바라본 전광판에 찍힌 기록은 6분25초61. 기대했던 기록이 아니었다. 첫 메달을 기대했던 이승훈(26·대한항공)은 12위로 대회 첫 레이스를 마쳤고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이승훈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6분10초76)와 얀 블록후이센(네덜란드·6분15초71), 요르티 베르그스마(네덜란드·6분16초66)에 뒤지면서 12위를 기록했다. 함께 나선 김철민(21·한국체대)은 마지막 바퀴로 갈수록 속도를 더 내는 투혼을 발휘하며 24위로 경기를 마쳤다.

낙담할 시간이 없다. 오는 18일 10000m와 21일 팀추월에 나서야 하는 이승훈이기에 빨리 충격을 이겨내야 한다. 아직 이승훈에게 소치동계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태극전사들의 세계의 벽을 향한 도전은 계속 이어졌다. 설원을 멀리 난 스키점프 대표팀은 영화 '국가대표'의 감동을 올림픽에서 그려냈다. 김현기와 최서우, 최흥철(이상 하이원)은 상위 40위에 포함되면서 남자 노멀힐 개인전 본선에 나란히 진출했다.

설상은 다소 아쉬웠다. 이번 대회 첫 경기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10km에 나선 이인복(30·전남체육회)은 87명 중 82위에 머물렀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여왕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은 여자 7.5km+7.5km 추적에 출전해 61명 중 54위로 경기를 마쳤다. 연습 중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한 여자 모굴스키의 간판 서정화(24·GKL)는 14위에 그쳐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국내 관심이 높은 아사다 마오(일본)는 피겨 단체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또 트리플 악셀에 실패했다. 아사다가 연습 내내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다고 떠들어댄 일본 언론의 보도는 불과 하루만에 들통날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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