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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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앞세운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잡고 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4.02.02 15:34 / 기사수정 2014.02.02 19:1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5승6패(승점 43)를 만들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48)를 다시 추격했다. 반면 3위 우리카드(승점 32) 추격에 나섰던 4위 대한항공은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양 팀 모두 승점 추가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선두를 다시 추격해야 마지막 반격 기회를 얻을 수있고, 현재 4위에 머무른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해야 다음 3위 우리카드(승점 32)와의 대결 결과에 따라 3위로 점프할 수 있는 상황.

팽팽할 것이라 예상됐던 경기는 예상 밖으로 흘렀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 위기에서 아가메즈의 활약에 윤봉우와 최민호의 속공 및 블로킹이 힘을 더해 상대를 가볍게 제압했다. 공격력 면에서 단연 앞섰고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블로킹도 대한항공보다 5개 많은 9개나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서브 리시브에서 흔들리면서 공격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급기야 세터 강민웅마저 상대 공격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부은 눈으로 경기에 나섰던 강민웅은 결국 조재영과 교체됐으나, 조재영 역시 반격의 열쇠가 되진 못했다. 

1세트 스코어 11-11에서 터진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에 흐름이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었다. 앞서나가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좌-우-중앙 고른 활약을 앞세워 먼저 세트포인트에 안착한 뒤 아가메즈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잡았다.

먼저 흐름을 뺏긴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까지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 역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1:11를 만들었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공격와 최민호-윤봉우의 블로킹을 묶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20-23까지 추격했으나 윤봉우의 속공과 블로킹에 다시 무릎을 꿇었다.

3세트 경기를 끝내려는 현대캐피탈과 승부를 연장하려는 대한항공이 팽팽하게 맞섰다. 시소게임 끝에 결듀스까이 이어진 승부. 블로킹에 희비가 갈렸다. 26-26에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 신영수와 마이클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주포' 아가메즈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중앙에서 윤봉우가 블로킹 3개 포함 13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대한항공 좌우날개 마이클과 신영수는 32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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