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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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모티브 된 부림사건이란? '누리꾼 관심 ↑'

기사입력 2013.11.19 15:15 / 기사수정 2013.11.19 15:17

정희서 기자


▲ 영화 '변호인' 부림사건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영화 '변호인'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모두가 외면하던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림사건은 부산의 학림 사건이란 의미에서 부림이란 명칭이 붙여졌다. 전두환 신군부 정권 초기인 1981년 9월, 부산 지역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이 이적 표현물을 학습했다는 이유로 매도돼 구속된 5공화국 최대의 용공조작 사건이다.

이들은 영장없이 체포·구속돼 짧게는 20일부터 길게는 63일 동안 구타와 물 고문, '통닭구이 고문' 등 살인적 고문을 통해 공산주의자로 조작됐다.

부림사건은 '국가보안법'이 정권의 안보를 위한 도구로 쓰여진 대표적인 사례로 당시 노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광일, 문재인 변호사 등이 무료 변론에 나섰다.

영화 '변호사'에서 송강호는 '부림 사건'을 통해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는 송우석 역을 맡았다.

송강호는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변호 출연 제의를 처음에 거절한 것에 대해 "제 자신이 아닌, 타인의 삶을 표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며 "과연 그분(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인생의 한 단면을 제가 감히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 그래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는 시나리오, 이야기들 때문에 사로잡혀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배경을 공개했다.12월 19일 개봉.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영화 '변호인' 부림사건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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