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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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유리창에 '꽈당'…아찔했던 입국 현장 (종합)

기사입력 2013.11.13 15:37 / 기사수정 2013.11.13 15:37

정희서 기자


▲ 에일리

[엑스포츠뉴스=김포공항, 정희서 기자] 누드 사진 파문으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에일리가 일본 프로모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건 당일 당당히 공식입장을 내놓았던 에일리는 이날도 무덤덤한 표정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일리는 13일 당초 예정보다 10여 분 이른 오후 12시 4분 대한항공 KE2712편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입국했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에일리를 보기 위한 50여 명의 취재진과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사건의 여파를 증명이라도 하듯 시민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켠 채 입국장을 바라봤다.

여행객들은 운집한 취재진을 보고 "누가 들어 오는거에요?", "무슨 일이에요?"라고 물으며 발걸음을 멈췄다. 에일리가 등장하기만을 기다리며 공항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에일리의 소속사 관계자들 역시 일찌감치 공항 출구 게이트에 승합차를 대기해놓고 에일리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일리가 등장하기 전 짐부터 옮기며 긴장한 표정으로 바삐 움직였다.

노란머리의 여성이 나올 때마다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많은 탑승객들은 입국장을 둘러싼 인파를 보고 깜짝 놀라며 얼굴을 가리기 바빴다.



결국 에일리는 비행기 탑승객을 비롯해 스튜어디스들이 입국장을 다 빠져나가고 난 뒤에야 매니저와 함께 홀연히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재킷을 입고 얼굴을 가리는 선글라스를 끼고 모자를 눌러쓴 채 등장한 에일리는 마음고생을 한 듯 부쩍 야윈 얼굴이었다. 그는 생각지 못한 인파에 놀란 듯 했지만 이내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목례를 했다.

에일리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고, 취재진에 밀려 에일리가 출구 유리창문에 부딪히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들은 "죄송합니다. 길 좀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에일리를 둘러쌌다.

에일리는 공식입장의 사실 여부와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시민들은 에일리를 향해 "여자로서 얼마나 힘들까", "힘내라 에일리"라고 말하며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에일리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3 멜론뮤직어워드'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에일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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