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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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 충격 KO패…영원한 강자 없는 '팔각의 링'

기사입력 2013.07.07 17:24 / 기사수정 2013.07.07 17:32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8, 브라질)가 11차 방어에서 무명의 신예에게 패하며 7년간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실바는 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UFC 162'에 출전해 신예 크리스 와이드먼(29, 미국)과 맞붙었으나 2라운드 1분 18초만에 KO패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꼽혔던 실바는 이에 따라 11차 방어어 실패했으며 연승행진도 '16'에서 멈췄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초반 와이드먼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등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실바는 2라운드 돌입하자 마자 분위기 쇄신에 나섰으나 와이드먼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실바는 계속된 도발로 상대를 자극하려 했으나 와이드먼에게 펀치를 허용했고 이어진 파운딩으로 2라운드 1분 18초만에 KO패했다.

애초 이 매치업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와이드먼이 '싸움의 신'으로 통하는 실바와 견줘 경쟁력과 지명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로 UFC 측은 가급적 경기를 성사시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와이드먼 외에는 다른 카드가 없었다. 결국 실바-와이드먼 매치업이 어렵게 성사됐고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까지 도출됐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앤더슨은 평소답지 않았다. 초반 테이크다운을 빼앗긴 뒤 자제심을 잃었다는 분석이 많다. 평소보다 심하게 상대를 자극, 도발했다. 와이드먼은 여기에 말려들지 않았다. 냉정하게 상대를 살폈고 허점을 찾았다. 가급적 접근전을 피하면서 용의주도하게 반격을 노린 끝에 대어를 잡을 수 있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앤더슨 실바 ⓒ 슈퍼액션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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