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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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통한의 패배…브라질월드컵은 진출

기사입력 2013.06.18 22: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한국이 이란에 패했지만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에는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레자 구차네자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승2무2패(승점14)를 기록한 한국은 A조 1위 자리를 이란(승점16)에 내주고 조 2위로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조 2위도 같은 시간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3-1로 2골 차 승리에 그쳐 골득실(한국 +6, 우즈베키스탄 +4)에 앞선 2위라 씁쓸함이 가시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울산에 내려온 후 줄곧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할 만큼 철통보완에 애썼다. 그러한 의중은 선발 명단에서 잘 나타났다.

4-4-2를 기본 골격으로 최전방에 이동국과 김신욱으로 투톱을 구축했고 좌우 날개로 손흥민과 지동원을 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는 4명의 자원을 모두 선발로 넣으면서 '닥공(닥치고 공격)'의 화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김남일이 부상으로 빠진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명주와 장현수가 부름을 받았고 김치우와 김영권, 김기희, 김창수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비겨도 월드컵에 나서는 유리한 위치에도 최강희호는 전반부터 쉴 새 없이 이란을 두들겼다. 경기 초반 지동원과 김창수의 오른쪽을 활용한 플레이가 두드러졌지만 이란도 마수드 쇼자에이가 김창수를 막기 위해 깊숙히 내려오면서 수비를 단단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김신욱의 높은 키를 활용한 플레이가 서서히 빛이 발하기 시작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재미를 봤던 김신욱의 힘과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로 손흥민과 이동국, 지동원이 모두 문전에 집결하며 파상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국은 전반 40분 상대 코너킥 공격을 방어하던 중 역습 기회를 맞았고 손흥민의 패스를 이명주가 받으면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단독 찬스를 맞았다. 이명주는 라흐만 아흐마디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아 페널티킥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15분 수비진에서 나온 한 번의 실수로 이란에 결승골을 내줬다. 수비 진영에서 김영권이 정성룡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그만 헛발의 실수를 했고 그대로 구차네자드에게 연결돼 실점했다.

실점 후 이근호를 투입하며 더욱 공세를 편 한국이지만 김영권과 장현수의 연속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0-1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달성하고도 대표팀은 활짝 웃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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