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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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제는 탈삼진 기록에 주목할 차례

기사입력 2013.05.03 13:03 / 기사수정 2013.05.03 13:0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이 26.4%라는 삼진 비율을 이어갈 수 있다면 성공적인 첫 해를 맞이할 것이다".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안착한 류현진이 탈삼진 기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의 칼럼니스트 세스 빅터는 류현진의 활약에 대해 "류현진은 아주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6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35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이 26.4%라는 삼진 비율을 이어갈 수 있다면 성공적인 첫 해를 맞이할 것이다"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류현진은 시즌 3승째를 거뒀던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이 흥미로웠다. 이는 MLB 데뷔 후 처음으로 기록한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었다.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1995년 뉴욕 메츠전에서 기록한 13탈삼진에 한 개가 모자란 수치였다.

류현진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시절에도 200탈삼진을 두 번 기록했던 것은 물론, 탈삼진 관련 타이틀을 5번이나 차지하며 '닥터K' 본능을 발휘해 왔다.

현재까지의 행보는 성공적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NL) 탈삼진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이 부문 선두인 A.J 버넷(48개)과는 단 2개 차에 불과하다. 팀 동료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위, 47개)와도 한 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 선수단의 평가 점수를 공개하며 류현진에게 B+의 성적을 줬다. 투수에서는 커쇼, 타선에서는 칼 크로포드가 A를 받았다. 애드리언 곤살레스, 켄리 얀센, 마크 엘리스가 류현진과 같은 B+를 기록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잭 그레인키, 채드 빌링슬리 등 주축 선발진들이 전열에서 이탈하며 고전하고 있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데뷔 첫 해부터 팀의 주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이 탈삼진 부문에서도 메이저급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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