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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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 2골' 뮌헨, 바르샤에 4-0 완승…4년전 굴욕 '앙갚음'

기사입력 2013.04.24 05:3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FC바르셀로나에게 완승을 거두며 대회 순항을 이어갔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골 1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펼친 토마스 뮐러를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무려 4년만의 굴욕을 되갚았다. 지난 2008/2009시즌 8강 1차전에서 바르샤에게 0-4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던 뮌헨은 이날 아픔을 그대로 되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원정을 온 바르샤에게 원정득점을 허용치 않은 가운데 무려 4골을 터트려 누캄프 원정을 떠날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

뮌헨과 바르샤는 각자 결함을 안고 이번 경기에 나섰다. 뮌헨은 경고누적 결장한 마리오 만주키치 대신 마리오 고메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중원엔 부상 중인 토니 크루즈를 대신해 하비 마르티네즈가 나섰다. 바르샤는 수비에서 공백이 생겼다. 부상으로 결장한 카를로스 푸욜의 자리는 신예 마르크 바르트라가 메웠다.

경기초반부터 양 팀의 기세싸움은 대단했다. 바르샤가 점유율을 가져간 가운데 중원에서 공방전이 이어졌다. 뮌헨은 바르샤의 패스축구에 맞서 압박과 세밀한 패스워크로 기회를 엿봤다.

그러던 전반 25분 뮌헨이 선취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코너킥에 이은 공격 과정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단테 봄핌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을 뮐러가 헤딩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은 뮌헨에게 자신감으로 작용했다. 이후부터 본색을 드러내며 바르샤를 위협했다. 후반 4분엔 추가골로 추격에 나선 바르샤에게 찬 물을 끼얹었다. 아르옌 로벤이 올린 코너킥이 뮐러의 머리를 거쳐 고메즈의 골로 이어졌다.

분위기를 탄 뮌헨은 계속해서 바르샤 골문을 위협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막강 화력을 바르샤를 상대로 그대로 재현코자 했다.

후반 28분엔 뮌헨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골문 앞 오른쪽 부근까지 침투한 로벤이 왼발로 골문 반대편을 찌르는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호르디 알바를 향한 뮐러의 반칙성 플레이가 있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

뮌헨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결국 후반 37분엔 4골차의 굴욕을 바르샤에게 안겼다. 왼쪽으로 침투한 알라바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뮐러가 골문 안으로 차 넣어 4-0 완승을 완성시켰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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