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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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승부' 앞둔 아스널 벵거 "믿어야 산다"

기사입력 2013.03.12 10:31 / 기사수정 2013.03.12 23:5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아스널)이 결의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벼랑끝 승부를 앞두고 팀에 대한 믿음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비장한 출사표를 전했다.

벵거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뮌헨과의 '2012/2013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직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뮌헨에서 (기적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오는 14일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기약없는 원정길이다. 지난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아스널은 2차전을 남겨두고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번 경기에서 '2골차이상의 승리'와 '최소 3득점'이라는 최소요건들을 충족해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모두가 아스널의 탈락을 점치는 이때, 벵거 감독은 기적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벵거 감독은 "(8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작다. 하지만 때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한다"면서 "우린 우리 자신과 팀을 믿고 응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8강 진출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아스널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2차전을 앞두고 주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상대 뮌헨의 전력적 공백이 크다. 프랑크 리베리가 발목인대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제롬 보아탱 등도 징계문제로 나서지 못한다.

아스널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하나같이 기적을 노래하고 있다. 제르비뉴를 비롯해 올리비에 지루드 등이 각종 인터뷰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스널의 8강진출을 위해선 '특별대책'이 필요할 것이란 예상도 잇다른다. 2차전에서 특별 전술로 승부수를 띄워야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어떻게 이런 경기에서 전술이 중요하겠나, 아직 팀 전술계획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분명 이번 경기 전략은 매우 열정적인 결과물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시작부터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아르센 벵거 감독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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