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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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마지막 월드컵 4위…세계 랭킹 1위로 마감

기사입력 2012.11.19 04:18 / 기사수정 2012.11.19 04: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19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크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제9차 월드컵 시리즈 여자 리드 결승전에서 36+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9명 중 가장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 김자인은 어려운 코스를 하나씩 정복했다.

특유의 유연함과 점프력을 앞세워 홀드(암벽에 붙은 물체)를 정복해갔지만 앞선 선수들이 오르지 못한 난코스에 도달했다. 김자인은 미나 마르코비치(25)와 마야 비드마르(27, 이상 슬로베니아) 그리고 오다 모모카(일본)가 잡았던 홀드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 홀드를 잡지 못하며 떨어지면서 36+에 머물렀다.

앞선 세 명의 선수는 김자인보다 한 개의 홀드를 더 잡으며 37+를 기록했다. 예선과 준결승 성적이 가장 좋았던 마르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했고 모모카가 2위 비드마르는 3위를 차지했다. 김자인은 한 개의 홀드를 놓쳐 아쉽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예선전에서 완등에 성공한 김자인은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시즌 3승을 위해 순항했지만 아쉽게 시상대에 올라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자인이 우승을 차지하고 마르코비치가 3위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2012 시즌 랭킹 리드 순위에서 김자인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마르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해 김자인은 시즌 랭킹 2위로 올해를 마감하게 됐다.

2012 여자 리드 시즌 랭킹 순위에서 마르코비치는 675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자인은 61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여자 리드 세계랭킹 순위에서는 김자인이 545.91점으로 542.25점인 마르코비치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한편 남자 리드 결선에 진출한 민현빈(23)은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마감한 김자인은 20일 오후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 = 김자인 (C) Heiko Wilhelm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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