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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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7', 15살 나이 차이 잊은 정은지-은지원의 찰떡 연기

기사입력 2012.09.05 15:59 / 기사수정 2012.09.05 20:2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응답하라' 은지원, '폼생폼사'시절 정은지는…

"은지, H.O.T 데뷔할 때 몇 살?", "4살"

본격적인 방영에 앞서 선보였던 '응답하라 1997' 의 메이킹 필름에 나오는 배우 신소율과 정은지의 대화다. '응답하라 1997'의 배경이 되는 1990년대 후반, 정은지가 4살이던 때 은지원은 젝스키스의 멤버로 댄스 실력을 뽐내고 있었디. 즉 은지원과 정은지는 나이차이가 15세 가량 나는 셈이다. 하지만 '응답하라'에서는 동창생으로 설정돼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응답하라'에서 큰 폭의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찰떡 궁합 연기를 보이고 있다.

 신드롬처럼 번지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개성만점 남녀 고등학생 여섯 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서 만나 H.O.T 등 당대 아이돌의 열성 팬으로서의 추억담 등을 풀어내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실감나고 당시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응답하라 1997'는 매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응답하라;를 보며 자신들도 추억여행을 떠나면서 함깨 울고 웃는 것이다.

특히 당시 톱 아이돌이었던 젝스키스의 리더 은지원이 현재의 아이돌 에이핑크의 정은지(성시원 역)와 인피니트의 호야(강준희 역), '슈퍼스타K' 출신의 서인국(윤윤제 역)과 동갑내기 친구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것은 '응답하라'가 가진 큰 매력이다. 세대의 갭을 가뿐히 뛰어넘는 신구 아이돌의 팀워크는 '응답하라'를 지탱하고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정은지와 은지원은 무려 15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93년생 정은지는 풋풋한 20살이다. 반면 78년생 은지원은 왕년 '오빠'에서 어느 새 삼십대 중반에 접어든 데뷔 15년 차 베테랑 가수가 됐다. 1997년 20살 은지원이 젝스키스라는 보이그룹으로 데뷔곡 '폼생폼사'를 히트시키며 톱 아이돌로 성장했을 무렵, 정은지는 5살 난 어린 아이였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호야(91년 생)와 서인국(87년 생) 역시 은지원과 적지 않은 나이 차를 극복했다. 어찌 보면 삼촌뻘 선배와의 친구연기, '응답하라 1997'은 어떻게 이들을 친구로 만들었을까.

이에 '응답하라 1997'의 한 관계자는 "배우들이 소꿉친구로 등장하는데, 큰 나이차를 극복하려고 다 같이 뜻을 모아 촬영장에서부터 친해지려고 노력했다"며 '응답하라 1997'의 팀워크를 완벽 호흡의 비결로 꼽았다.

이어 "정은지, 신소율은 워낙 털털한 성격인데다 연기 경험 없는 사람들에게는 경험자들이 도움을 주고 또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에게는 정은지가 도와주면서 서로 보완해 팀워크를 다졌다. 촬영현장에서 보면 실제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친한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97'의 든든한 팀워크에 은지원의 동안 얼굴도 한몫했다. 미친 동안을 자랑하는 은지원은 삼십대 중반임에도 이제 막 스무살이 된 후배들과 친구라고 해도 큰 어색함이 없을 보였다. 앞서 은지원은 지난 7월에 열렸던 '응답하라 1997'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제일 어려운 점으로 "10살 정도 나이 차를 가진 분들과 친구로 나온다는 것"이라며 "촬영하면서 서인국이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를 할 때 욱 할 때가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긴바 있다.

35살과 20살, 큰 나이 차를 이겨낸 배우들의 풋풋한 조화가 만들어낸  '응답하라 1997'은 가장 설레였던 그 때로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안내했다.

한편 지난 4일 밤 11시 방송된 '응답하라 1997' 13화, 14화는 평균시청률 3.7%, 최고시청률 4.7% (TNmS 리서치,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 1997' 은지원, 정은지, 서인국, 호야, 신소율, 이시언 ⓒ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세븐틴' 장면,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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